
[점프볼=곽현 기자] 지난 2일 용인대에서 열린 용인대와 수원대의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경기. 경기 시간이 다가오자 경기를 관장하는 심판들이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데 평소 보던 농구협회 심판들이 아니었다. KBL 소속인 김도명, 황인태, 신동한 심판이 이날 경기를 맡게 된 것이다.
KBL 심판들이 대학리그엔 무슨 일일까?
정확하게 얘기하면 이들은 현재 KBL 소속이 아니다. KBL은 심판 계약을 1년 단위로 한다. 이들은 지난 시즌이 종료된 후 4월 15일부로 KBL과 계약이 종료됐다. KBL은 오는 6월 트라이아웃을 통해 2016-2017시즌 활동할 심판들을 선발한다.
과거 KBL 소속 심판들은 비시즌이라 하더라도 아마농구에 출전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었다. 이러한 시스템이 이뤄지게 된 건 올 해가 처음이다.
KBL은 지난해 협회, WKBL과 함께 심판트라이아웃을 실시한바 있다. 그 동안 3개의 단체가 따로 심판들을 운영해온 가운데, 의미 있는 자리였다. 우수 심판 수급과 프로농구, 아마농구 판정의 통일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세 단체가 뜻을 함께 한 것이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KBL과 WKBL도 로컬룰이 아닌 FIBA룰을 적용하게 되면서 아마농구와 룰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없어진 상황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김영진 심판이사는 “최근 아마농구대회가 많이 열리면서 심판 숫자가 부족했다. KBL에 문의를 해보니 심판들이 오는데 큰 문제가 없어서 요청을 했다. 현 소속이 어디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협회 1급 심판 자격증이 있고, 국제심판들이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해 KBL, WKBL과 트라이아웃을 함께 하면서 서로 고민하고 교류를 하기로 약속을 했다.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프로심판들이 비시즌 아마농구에도 투입이 된다면 인력 활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심판 개인적으로도 아마농구 경험을 쌓을 수 있고, 협회 입장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
KBL 이재민 본부장 역시 “이전에도 이런 시스템을 할 수 없었던 거 아니지만, 그 동안 우리가 활용을 안 한 부분이 있다. 굉장히 중요한 변화라고 본다. 선순환 시스템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농구와 아마농구의 룰적인 차이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속공상황에서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에 대한 기준이 차이가 있는 정도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프로와 아마는 선수들의 기술이나 경기 속도, 몸싸움에 있어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심판을 보는데 있어 문제는 없었을까?
김영진 이사는 “경기 전에 따로 교육을 했다. 큰 틀은 차이점이 없지만, 트래블링, 파울 기준에 있어 FIBA에서 강조하는 부분을 철저히 봐달라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일관된 판정을 하는 것이다. 긍정적이라 본다. 프로 심판들도 아마농구 경험을 할 수 있고, 우리 심판들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사진 – 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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