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득점 1위' 상명대 김성민이 밝힌 슛 비결은?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16-05-05 0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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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기자] "패기있게 열심히 할 뿐입니다!" 상명대 신입생 김성민(180cm)의 불붙은 득점력이 화제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신입생 답게 자신감을 갖고 할 뿐"이라 말한다. 용산고 출신의 김성민은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 득점 1위(20.6점)를 달리고 있다. 5경기 연속 20+득점을 올리고 있고, 4일 고려대 전에서는 34점(3점슛 6개)을 뽑아냈다. 대학 입학 후 개인 최고 기록이다. 물론 경기는 3쿼터 중반에 승패가 갈렸지만, 경기 내내 김성민은 슛 찬스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고, 자신감있게 올라갔다. 슛에만 의존한 것은 아니었다. 돌파, 혹은 4학년 안정훈과의 2대2 플레이도 시도했다.


상명대를 이끄는 이상윤 감독은 그런 김성민을 '팀에서 가장 민첩하고 빠른 선수'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슛 타이밍이 대단히 빠르고 부드럽다"는 평가와 함께 말이다.


"스테판 커리를 보면서 연습했다더라. 드라이브인도 잘 한다. 만족스럽다." 이 감독의 말이다.


이 감독 말처럼, 김성민은 슛만큼은 신입생 중 가장 눈에 띄는 슛감을 과시하고 있다. 8경기에서 경기당 3.13개의 3점슛을 꽂고 있다. '평균 성공' 부문에서는 전체 2위. 성공률은 39.06%다. 약체팀이기에 득점 기회가 집중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만큼 본인도 많은 것을 시도하고 있다.


김성민은 "대학에서는 형들이 더 빠르고, 힘도 좋다. 그런 부분을 더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예전보다 더 타이트하게 막다보니 돌파를 하거나, 스피드를 활용해서 던지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농구를 시작한 건 중학교 2학년 때부터였다. 농구부가 없는 학교에서 그저 농구를 즐기던 학생이었다. 하지만 체육 교사의 권유가 인생을 바꿔놨다. 대경중에서 테스트를 받고 정식 농구선수가 됐다. 농구를 해오면서 롤 모델은 두 명이 있었다.


"양동근(모비스) 선수를 닮고 싶다. 공격도 잘 하고, 패스도 잘 한다. 슛은 스테판 커리를 보면서 연습했다. 정말 슛 타이밍이 빠르더라. 따라해보고 싶어서 커리 슛 폼을 보고 연구를 많이 했다. 정말 많이 따라했다. 고등학생 때는 엄청나게 연습했다. 하루종일 슛 연습만 했다."


슛 찬스에서 자신이 없는 선수들은 주저하다 타이밍을 놓치고 급기야 팀 플레이까지 망치는 선수들도 있다. 고등학교, 대학교뿐 아니라 프로에서도 종종 보게 되는 장면이다. 그런 면에서 자신있게 올라가는 김성민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시원한 느낌도 준다.


이상윤 감독도 이 부분은 만족하면서도 걱정도 피력했다. "용산고에서는 주로 받아 던지는 스타일이었지만, 여기(상명대)에서는 만들어 던져야 하는 입장이다. 그 연습을 많이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덧붙여 "지구력이 부족하고, 드리블도 조금 높다. 드라이브인이나 2대2를 할 때는 낮게 잘 해주는데, 풀코트 상황에서는 상대가 타이트하게 붙으면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 겨우 1학년일 뿐이다. 시간이 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성민도 이 약점을 잘 알고 있었다. "동기들과 늘 열심히 하자고 서로 이야기한다. 나도 드리블이 부족하고 시야가 좁다. 이런 부분에 대해 여유를 갖고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이상윤 감독의 지적을 되뇌였다.


그는 "신입생답게 앞으로도 더 패기있게,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상명대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고 싶다"는 목표도 전했다.


상명대는 4학년 안정훈(197cm)과 최재호(182cm)가 올해 드래프트에 나선다. 그러나 앞으로는 두 4학년만큼이나 김성민의 외곽포도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다.

+ 김성민 최근 5경기 +
4월 6일 건국대전 20득점
4월 15일 고려대전 21득점
4월 25일 동국대전 25득점
4월 29일 건국대전 27득점
5월 4일 고려대전 34득점


#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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