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농구인들이 말하는 내 인생의 스승

점프볼 기자 / 기사승인 : 2016-05-15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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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편집부] 누구에게나 평생잊지 못할 '내 인생의 스승'이 있다. 농구인들에게도 마찬가지다. 농구를 시작하게 해준 분일 수도 있고, 농구선수로서 더 성장을 끌어준 분일 수도 있다. 점프볼이 스승의 날을 맞아 취재 과정에서 만난 농구인들로부터 '내 인생의 스승'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진 감독(LG)
춘천중학교 시절 은사님이신 임기준 선생님이 기억에 남는다. 원주에서 농구를 하다가 중학교 때 춘천중으로 전학을 갔는데, 선생님이 체육주임님이셨다. 춘천에서 객지 생활을 했는데, 잘 챙겨주신 은인이다. 그때 선생님이 운동을 하려면 서울에 가야 한다고 교장선생님 직인을 찍어서 서울 신일중학교로 전학을 보내셨다. 선생님 덕분에 서울로 오게 됐고, 덕분에 농구인으로서 잘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유도훈 감독(전자랜드)
용산중·고등학교 때 농구를 가르쳐주신 양문의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농구를 가르쳐주신 분이고 학생으로서 지켜야 할 본분을 알려주셨다. 학창 시절 때는 많이 무서운 선생님이셨다. 하지만 덕분에 어려운 고비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배운 것 같다. 자주 찾아뵙지 못 해서 죄송스럽다.

이승현(오리온)
대학 시절 함께 한 이민형 감독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대학 4년 동안 다른 선수들이 질투를 할 정도로 날 잘 챙겨주셨다. 정말 좋은 스승님이셨고, 누구보다 내 얘기에 귀를 기울어주셨다. 지금까지 농구를 하면서 대학 때 성적이 가장 좋았고, 많은 영광을 누린 것 같다. 감독님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나를 믿는다는 말씀을 하셨다. 코트에서 마음껏 해보라고 하셨다. 나에 대한 믿음이 정말 크셨다. 누구보다 믿고 따랐던 스승님이다.

박지수(분당경영고)
박주현 선생님과 고종욱 부장님이 기억에 남는 스승님들이다. 박주현 선생님은 중학교 때 날 스카우트 하신 분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4년 동안 배웠는데, 관리도 잘 해주시고,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주셨다. 힘들 때 여러 가지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지금도 볼 때마다 조언을 해주신다. 고종욱 부장님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부상을 당해서 힘들었을 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때 미국 유학 문제 때문에 힘들었는데, 내 말을 잘 들어주시고, 다시 농구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셨다. 무리 안 시키고 관리를 잘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유현준(한양대)
제물포고의 김영래 코치님께 가장 감사드린다. 김영래 코치님이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 같다. 경기장에는 소리를 많이 내시니까 처음엔 무서워 보이지만, 사실 하나도 안 무섭고 되게 자상하시다. 저를 엄청 예뻐해 주시고 잘 챙겨주셨다. 나에게는 평생 최고의 선생님이다. 아직도 가끔씩 생각나고 그립다.

강계리(삼성생명)
고등학교 3학년 때 드래프트 됐을 때 김영민 선생님(춘천여고)이 엄청 우셨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번 휴가 때도 옛날 얘기하다가 또 우시더라. 그런데 난 이제 괜찮다. 지금은 대학을 거쳐 간 게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이 항상 도와주시고 어디서든 좋게 얘기해주고 언제든지 잘해주시니까 나도 그런 보답을 하게 되는 거 같아요. 학교도 더 자주 찾아가게 된다.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박지훈(중앙대)
양형석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운동 외적으로도 정말 좋으신 분이다. 본받을 게 많고 제가 존경하시는 분이다.사람이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감독님에게 많은 걸 배웠다. 선수들이 사우나 간다고 하면 4학년들을 불러서 사우나비가 얼마인지 물어보신다. 그리고는 돈을 주면서 사우나 갔다 오고 남은 돈은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하실 때도 있다. 또 항상 안전이 제일 우선이라고 당부하신다. 또 한 달에 한 번 감독님이 사비로 휴게실에서 간식을 쏘는 회식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 때 감독님한테 하고 싶은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데, 나는 그런 부분이 정말 좋다.


글=곽현,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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