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센터’ 이종현, 3점슛까지 장착한다면?

곽현 / 기사승인 : 2016-05-16 0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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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국가대표이자 대학 최고의 센터인 이종현(22, 고려대, 206cm). 위력적인 높이를 앞세워 골밑을 장악하는 이종현은 상대팀에겐 공포 그 자체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성인국가대표팀에 선발될 만큼 장래성을 인정받은 이종현은 다가오는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유력한 1순위로 꼽힌다. 외국선수 못지않은 보드장악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이종현이 3점슛까지 장착한다면 어떻게 될까?


15일 막을 내린 제 39회 이상백배 한일대학선발농구대회.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은 3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종현은 3경기에서 일본의 골밑을 압도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데 3차전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1쿼터 이종현이 왼쪽 45° 부근에서 3점슛을 시도한 것이다. 평소 골밑이 주 활동무대인 이종현은 3점슛을 거의 시도하지 않는다. 이종현은 이번 시즌 대학리그에서도 단 한 번도 3점슛을 시도하지 않았다. 이날 3점슛은 시간에 쫓겨 던진 것도 아니었다.


이종현은 이날 던진 3점슛에 대해 “1, 2차전에 쐈어야 했는데 못 쐈다”며 “오늘 너무 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좀 무리하게 던진 것 같다. 아무래도 프로에선 외국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슛을 키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센터로 뛰었던 선수들 대부분이 프로 진출을 앞두고 외곽슛을 연습한다. 외국선수의 존재로 자연스레 슛 거리를 늘리는 것이다.


이종현도 예외는 아니었다. 단순히 포지션 문제를 떠나서라도 3점슛을 쏠 수 있다는 건 선수로서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이미 외국에선 외곽슛이 가능한 스트레치형 빅맨의 가치가 높다. NBA의 덕 노비츠키가 대표적인 선수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 이종현은 연습 중 3점슛을 던지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도 연습 중 3점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종현은 중거리 점프슛 성공률이 나쁘지 않다. 슛 터치나 폼이 깔끔하다. 때문에 3점슛 역시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습 때 3점슛 성공률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10개 던지면 5개 이상은 들어가는 것 같다. 연습 때는 잘 들어가는데 경기 때 안 들어가서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최준용은 “종현이 3점슛 잘 들어간다. 10개 던지면 7개는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슛거리 뿐 아니라 공격력의 다양화를 위한 이종현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슛 같은 고난이도 기술도 구사한다. 정통센터가 아닌 파워포워드로서의 기술도 습득하고 있는 것.


지난 해 미국으로 기술연수를 다녀왔던 이종현은 포워드의 기술도 익힐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이종현은 프로 진출을 앞두고 “늘 받아먹는 농구만 해봤는데, 프로에선 외국선수들한테 내가 패스도 넣어주고 싶다. (리카르도)라틀리프나 (데이비드)사이먼 같은 선수들이랑 뛰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현의 2년 선배인 이승현(오리온)도 프로 진출을 앞두고 3점슛을 장착한바 있다. 덕분에 이승현은 외곽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


이미 국내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는 이종현. 그가 3점슛까지 장착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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