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운동/맹봉주 기자] 양정고가 용산고와 송도고를 연달아 격파하며 2016 주말리그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양정고는 6일 서울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6 중고농구 주말리그 남고부 경인지역 경기에서 송도고를 79-58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양정고는 남고부 경인지역 B조 선두로 올라섰다.
전통의 강호인 용산고와 송도고를 비롯해 낙생고, 명지고와 한 조에 속해있는 양정고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용산고와 송도고를 잇달아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당초 약체로 평가받던 양정고였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얘기는 달랐다.
양정고는 이날 선수 명단에 등록된 8명의 선수 중 7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렸다. 그 중 4명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분포도를 보였다. 특히 2학년 가드 조종민(21득점 6리바운드)과 3학년 포워드 전태현(16득점 14리바운드)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양정고 황성인 코치는 “전반엔 다소 고전했지만 후반에 슛이 터지면서 쉽게 갔다”며 “우리가 준비한 것을 100% 이상 해냈다. 아이들이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서울 SK 전력분석과 연세대 코치를 역임한 후 지난해 양정고 코치에 부임한 황 코치는 “작년엔 처음이라 낯선 게 많았다. 선수들도 처음이고 조직력을 가다듬을 새도 없었다”며 “올해는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기회가 있었다. 우리 팀은 키가 작은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어 속공과 강한 수비에 초점을 두고 연습했다”고 양정고의 팀 색깔을 말했다.
황 코치의 말대로 양정고는 2m 이상의 정통 센터 없이 단신의 가드와 포워드들로 로스터가 채워 져있다. 하지만 강력한 박스아웃에 이은 리바운드 단속과 빠른 공수전환으로 이런 약점을 만회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41-32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상대를 크게 압도했다.
평소 “자신 있게 하라고 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한다는 황 코치는 “슛 기회에서 주저하면 혼을 낸다. 연습할 때 했던 걸 써먹으라고 주문한다. 연습 땐 자신 있게 하면서 막상 실전에 써먹지 못하면 무슨 소용인가”라며 “아직 두 경기 남았다. 낙생고와 명지고 모두 만만치 않은 팀들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더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끝까지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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