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3점슛 5방' 허훈, 3Q 반전의 키가 되다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06-08 2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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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홍아름 인터넷기자] 3쿼터 허훈(21, 180cm)의 득점은 경기 반전의 신호탄이 됐다. 계속해서 허훈의 외곽은 불을 뿜었고 이로써 연세대는 본래의 강팀으로 돌아왔다.


허훈은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3라운드 2번째 경기에서 건국대를 상대로 23득점 3어시스트 3스틸을 작성했다. 이러한 허훈의 득점력으로 연세대는 96-78, 18점 차 승리를 이룰 수 있었다. 연승 가도에서 그 숫자를 11로 늘리며 질주 또한 이어갔다.


이날 처음부터 연세대가 원활한 공격의 흐름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건국대의 외곽 수비에 고전하며 외곽 공격은 연달아 허용했다. 전반까지 7개의 3점슛 중 2개만을 성공시킨 데 반해 건국대의 앞선에게는 14개 중 50%에 달하는 7개나 내준 것이다. 이는 2쿼터를 2분 26초 남기고 건국대가 45-35로 두 자릿수까지 달아나게 하는 빌미가 되었다.


그러나 이 양상은 후반 들자 단번에 뒤집어 졌다. 허훈의 득점 원맨쇼가 시작된 것. 12초 만에 외곽에서 3점슛을 터뜨린 허훈은 그로부터 1분도 채 되지 않아 스틸에 이은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연세대는 48-47, 역전에 성공하게 됐다.


이후 안영준의 연속 3점으로 54-47까지 벌렸지만 허훈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3점슛을 한 번 더 터뜨리며 57-47, 180도 달라진 경기 흐름의 중심에 섰다. 4쿼터 시작을 알리는 득점 또한 허훈의 3점이었다. 4쿼터 3분 55초에는 골밑을 유영하듯 매끄럽게 움직이며 김진용의 득점을 돕기도 했다.


이로써 허훈은 현재 리그 누적 득점 1위(231점)다운 득점력을, 팀의 반전을 위해 제일 중요했던 후반에 터뜨리며 승리를 되찾는데 일조했다.


경기 후 허훈은 “방심해서 안일하게 임한 것 같다”며 전반에 건국대에게 우위를 내주게 된 이유를 돌이켰다. 자존심이 상했다는 말 또한 곁들였다. 그래도 승리했기에 기분은 좋은 듯 했다.


Q. 전반에 지다가 후반에 역전하며 격차를 벌리는 경기였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경기가 박진감 넘치고 재밌는 경기인데, 뛰는 입장에서 어떠했나?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A. 뛰는 입장에서도 재밌긴 재밌다. 그러나 오늘 경기는 자존심도 상했고 창피한 것도 있다. 전반에 끝낼 수 있던 승부를 안일하다 대해 끌려갔던 것 같기 때문이다.


Q. 전반에 어떤 점 때문에 안 풀린 것 같나?
A. 시합이지만 긴장감을 유지하지 못하고 방심한 것 같다.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과 후반에 잘해보자며 ‘으쌰으쌰’ 했다.


Q. 방심했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전반에 건국대 가드진에게 외곽 슛을 많이 내줬다. 또한 건국대 가드진의 철저한 외곽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A. 나보다 키는 작지만 빠른 선수들이 많다. 다 잘하는 선수들이다(웃음). 우리는 2-2 위주의 공격을 하기에 앞으로 이런 상황에 있어 조금 더 공격을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봐야 할 것 같다.


Q. 전반에 10점 차(35-45) 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후반 들어서자마자 바로 뒤집었다. 하프타임 때 은희석 감독이 주문한 점이라도 있었나?
A. 감독님은 항상 기본적인 것을 중시하신다. 백코트나 리바운드, 전체적인 밸런스 등이 초반에 안 맞았던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힘이나 높이에 있어 월등하기 때문에 후반에 접어들수록 다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Q. 후반 들어 득점력이 폭발했다. 특히 외곽슛이 또한 폭발했는데, 후반에 공격력에 있어 자신감을 찾은 것 같이 보였다.
A. 아무래도 홈 코트이다 보니 익숙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던 것 같다. 매일 연습하는 곳이고 적응이 많이 되어있는 코트여서 연습 하던 대로 했던 것이 유효했다.


Q. 이번 시즌 끝나면 4학년 형들이 대학리그를 떠나게 된다. 이전 인터뷰에서 안영준은 이에 대해 “높이는 낮아질지 모르겠지만 기동력을 더 갖출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주득점원 역할을 해야 하는데, 본인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형들이 졸업하면 우리가 신체적 조건 등에서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저학년이 많이 뛴다. 1,2,3학년이 골고루 선수기용을 많이 하므로 형들의 공백을 최대한 메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영준이와 함께 4학년이 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것 같은데 앞으로 내가 프로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숙제일 것 같다.


Q. 장점이 ‘슛’이라고 명시되어 있더라. 그렇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단점은 무엇인가? 앞으로 장점은 더욱 배가시키고 단점은 지워나가야 하지 않나?
A. 장점인 슛에 있어서는 앞으로 확률을 더 높여야 할 것 같다. 미들 슛이나 전반적인 면에서 적중률을 높이고 싶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공격에서는 2-2를 더 쌓아가야 할 것 같다. 수비도 강화해야 될 것 같다. 부족한 것이 많으므로 조금씩 다 채워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Q. 대학리그가 어느덧 네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앞으로 남은 네 경기를 어떻게 임하며 이번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나? 개인적인 욕심이 있을 것 같기도 하다.
A. 개인적 욕심은 없다. 남은 네 경기 다치지 않고 뛰는 것이 최우선이고 팀이 잘되는 것이 제일 좋다. 이제 정기전을 앞두고 있으니 그 경기를 중심으로 해서 대학리그 경기 또한 잘 마무리하고 싶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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