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분위기는 역대 최고! U17 선수들 "미국 어떨 지 기대돼"

한필상 / 기사승인 : 2016-06-30 0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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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사라고사/한필상 기자] 16강전 승리로 선수들은 한껏 자신감을 얻은 모습입니다.

한국시간 2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2016 FIBA U17남자 농구대회 16강전에서 중국을 꺾은 우리 청소년 대표팀은 한국 남자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농구연맹이 주관한 세계대회에서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 승리 이후 U17 남자 농구대표팀은 오후에 열린 U17 여자 대표팀의 경기 응원 차 시골로 체육관을 찾았습니다.

경기장에서 만난 선수들은 모두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여자 대표팀을 응원하며 모처럼 승부의 중압감에서 벗어난 듯 했습니다. 8강전에서 세계 최강 미국과 경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도 잊은 채 말입니다.

사실 29일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이현중, 서문세찬, 김형준 선수는 이제 미국도 꺾고 4강에 진출하자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물론 나머지 선수들은 '오버하지 말자'며 세 선수에게 장난 섞인 핀잔을 주기도 했지만 중국전 승리 후 분위기만큼은 미국도 이길 것만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선수들은 과연 미국 선수들의 기량이 어느 정도 일까 궁금해 하기도 했습니다. 자신들과 아시아대회에서 붙었던 대만이 미국과 스페인에게 엄청난 점수차로 졌다는 소식도 전하며 미국선수들의 기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사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한국 U17남자 농구대표팀의 8강 진출을 예상한 관계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껏 11위에 올랐던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고비마다 유럽팀들에게 발목을 잡혔기 때문입니다.

그랬던 우리 선수들이 사상 처음으로 강호 프랑스를 침몰시켰고, 도미니카 공화국과 중국을 꺾을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기량의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오세일 U17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남은 경기에 대해 "부담 없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차피 우리보다 나은 팀들과의 대결이기에 선수들에게 성적 압박보다는 세계 농구가 어떤지 배우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지레짐작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결선 토너먼트를 대비해 바로셀로나에서 한국 음식을 공수 하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경기 외적으로는 한국 선수들의 쾌속 질주에 스페인 농구 에이전트들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한국팀의 경기를 지켜본 이들은 신민석, 이정현, 이현중 선수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스카우트가 가능한 지에 대해 타진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여자 U17농구 대표팀은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대회 초반에는 비록 경기는 패했을 지라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했는데 경기를 할수록 체력적으로 힘겨워 하고 순위 결정전에서도 연달아 패해 의기소침해진 분위기입니다.

남,녀 선수들을 격려차 현지에 머물고 있는 박소흠 중,고농구연맹 회장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여자농구가 다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한국농구와 농구인들은 큰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남자 농구는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고, 여자 농구는 선수 발굴부터 경기력 발전 방법에 대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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