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UBC] ‘23득점’ 안영준, 조 1위로 목표 재조정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06-30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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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홍아름 인터넷기자] “너무나 힘겹게 이겼다. 그래도 접전 끝에 이겨서 기분이 좋다.”


안영준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일본과의 예선 경기에서 23득점(3점슛 5개) 9리바운드로 활약, 한국 B팀에게 82-80, 2점차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한국 B팀은 1승과 함께 준결승전 진출이 확정됐다. 이날 상대팀인 일본이 어제(29일)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패한데 이어 이날 또한 패하며 탈락이 확정됐기 때문.


어제, 한국 B팀 선수들은 한국 A팀의 경기를 관전했다. 한국 A팀의 경기가 끝나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후에 이어질 일본과 러시아의 경기를 보기 위해서였다. 이날 일본은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긴 했으나,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외곽에서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특히 슈토 안도의 득점력이 상당했다. 19득점 6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3점슛 4개를 녹여낸 것.


안영준도 “감독님이 일본 선수들의 슛거리가 길고 센터, 포워드도 슈팅이 좋기에 돌파보다는 슈팅 시도를 막자고 하셨다. 어제는 9번(안도) 선수의 슈팅이 좋더라. 그래서 그 선수의 슈팅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제일 주시했던 선수로 안도를 지목했다. 리바운드를 허용함으로써 일본에게 제공권 또한 주지 말라는 코치진의 지시도 받았다.


그러나 시작이 좋지 못했다. 1쿼터 팀 전체의 야투율이 30%가 채 되지 않았다. 일본에게 쉽게 득점을 허락했고, 리바운드 또한 13-10으로 밀렸다. 그러나 2쿼터 들며 한국 B팀은 자유투 득점을 기반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나갔다. 뺏긴 리바운드 우위 또한 회복했다. 그리고 3쿼터에 접어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단연 그 밑바탕에는 1쿼터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은 안영준이 있었다. “경기 전에 슛이 잘 안 들어가서 신경이 쓰였다”던 안영준은 1쿼터부터 매 쿼터 3점슛을 성공하며 3점슛 5개 포함, 23득점을 쌓았다. 포스트부터 외곽까지의 넓은 활동 범위 또한 돋보였던 안영준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러나 안영준의 발목을 잡으려던 것이 있었다. 전반부터 이어지던 파울트러블이 그것. 안영준은 “하려고 한 것이 아닌데 반칙이 많아 공격하는 데 있어 신경이 많이 쓰였다"라며 "4쿼터에는 코치님이 쓸데없는 반칙하지 말고 내가 해야 할 것만 하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로써 안영준은 4쿼터 아슬아슬한 추격의 상황을 5반칙 퇴장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안영준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는 1차 목표를 이뤘다. 팀 내 최다 득점자라는 명예로운 기록과 함께 말이다. 이제 안영준의 목표는 재조정 됐다. “이긴 김에 러시아까지 이기고 조 1위로 올라가 준결승전, 결승전에 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 A팀과의 대진 가능성에 대해선 “A팀 선수들이 잘하는 선수들이라 객관적으로 봤을 때 B팀이 밀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함께 대학 리그를 치르는 선수들이기에 실력 차이가 크게 나진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이 투영된 본인의 생각을 말하기도 했다.


“아직 함께 맞춰본 기간이 길지 않아 손발이 완벽히 맞지는 않는다. 그래도 형들이 잘해줘서 점점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는 안영준. 안영준이 속한 한국 B팀은 내일(1일) 러시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점점 맞아 들어가는 호흡과 함께 안영준이 다시 한 번 본인은 물론, 팀의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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