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UBC] 역전승 이끈 정희원 “일본전 방심, 러시아전에 집중하겠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6-30 2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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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맹봉주 기자] 한국B팀이 일본을 가까스로 이겼다.


한국B팀은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일본을 82-80으로 이겼다.


진땀 승이었다. 일본의 예상 밖 선전에 한국은 3쿼터까지 끌려갔다. 관중석에선 “이대로 가면 지겠다”라는 얘기가 흘러 나왔다. 한국은 공격에서 허둥지둥됐고 수비에선 일본에게 너무 많은 3점슛을 허용했다(11개).


하지만 다행히 3쿼터 경기를 뒤집었다. 안영준(23득점 9리바운드)과 박지훈(17득점 4리바운드 3스틸)이 맹활약하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2쿼터 교체 투입되며 코트를 처음 밟은 정희원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키며 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한국B팀의 첫 리드를 안기는 득점도 정희원의 손끝에서 나왔다.


“한일전인데 설마 패하나 했다.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고 가슴을 쓸어내린 정희원은 “손발을 맞춘 시간이 짧았다. 딱 3일이었다. 각 팀의 에이스들인만큼 개인기량들이 좋아서 팀플레이가 오히려 안 된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남은 시간 문제점들을 보완하겠다”고 일본에 고전한 이유를 분석했다.


소속팀인 고려대에서 베스트 5로 매 경기 선발 출전하는 그지만 이날은 안영준에게 주전자리를 내주며 교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전반엔 한 개의 야투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접전을 펼치던 3쿼터 폭발했다.


3쿼터 중반, 연속해서 3점슛을 꽂아 넣던 안영준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벤치로 향했다. 한국은 추격에 제동이 걸린 듯 보였지만 대신 들어온 정희원이 중요한 스틸에 이은 자유투 득점을 성공시켜 전화위복이 됐다.


정희원은 3쿼터 나온 스틸에 대해 “운이 좋았다”며 “스틸 직후 고의적인 반칙을 당해 자유투 2개를 던졌다. 이후에도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만 4개 연속으로 던졌다”고 웃어보였다.


전반전 보인 야투난조에 대해선 “컨디션은 좋았다. 하지만 무언가 보여주려는 마음에 무리를 했다. 스스로 확률이 떨어지는 농구를 했다”고 자책했다. 하지만 이내 “슛이 안 들어가도 감독님과 코치님이 질책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회가 생길 때마다 자신감 있게 슛을 쏘라고 주문하셨다. 덕분에 큰 힘이 됐다”고 2쿼터 부진을 딛고 3쿼터에 활약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희원은 고려대를 벗어나 다양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그는 “이렇게 해보니 내가 그동안 좋은팀에서 편하게 농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B팀 멤버도 좋지만 아무래도 (이)종현이와 (강)상재가 버티는 골밑보다는 낮다. 그러다보니 3번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국B팀은 다음날 러시아와 맞붙는다. 러시아 역시 첫 경기에서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며 1승을 안고 있는 상태. 정희원은 “러시아와 일본이 하는 경기를 봤다. 러시아가 지난해에 비해 약해진 느낌이었다. 대회 전 러시아는 힘들겠다고 판단했는데 경기를 직접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이게 일본전 방심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내일 러시아전에 집중하겠다. 내일은 좀 더 수월하게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러시아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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