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연세대 허훈(21, 180cm)이 아버지 허재 감독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허훈이 속한 한국A대표팀은 대만에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88-67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 등 성인국가대표 훈련명단에 든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뿐 아니라 연세대 허훈도 함께 훈련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희의 부상으로 이름을 올린 허훈은 훈련명단 14명 중 가장 어린 선수다. 유일한 대학 3학년생이다.
더군다나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가 아버지인 허재 감독이고, 형인 허웅(동부)도 명단에 포함됐다. 삼부자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돼 농구계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허재 감독이 체육관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기량을 확인하러 온 것이다.
허훈은 아버지가 보는 앞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1쿼터 교체멤버로 투입된 허훈은 연달아 좋은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2쿼터에는 돌파에 이은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2쿼터 막판 순간적인 돌파에 이은 패스로 이종현의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돕기도 했다.
허훈의 플레이는 시선을 모으는 매력이 있었다. 신장은 팀에서 가장 작지만 절대 상대에 주눅 들지 않았다.
허훈은 경기운영 부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쉽게 상대 압박에 밀리지 않았다. 특히 이날은 강점인 득점 외에도 득점을 돕는 패스가 더 돋보였다. 허훈은 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경기장 3층에서 아들의 플레이를 지켜본 허재 감독도 뿌듯했을 듯하다. 허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대해 “훈련명단에 뽑힌 선수들은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뽑은 선수들이다”며 “예전부터 봐온 선수들이 많지만, 이번 기회에 정확하게 기량을 파악하려 한다. 존스컵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양동근 등 고참들은 이미 실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명단에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A팀은 허훈을 비롯해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대만에 완승을 거두고 2승을 기록,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