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아버지랑 형이랑 훈련하는 건 처음이다. 어색해서 잘 안 하는데…(웃음)” 국가대표 훈련명단에 선발된 허훈(21, 180cm)이 소집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서 한국A대표팀이 대만에 88-67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허훈은 야전사령관으로서 팀을 진두지휘하며 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 승리를 견인했다. 허훈은 이종현의 덩크를 돕는 감각적인 패스, 날카로운 돌파와 센스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허훈은 경기 후 “2쿼터에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는데, 전반전이 끝나고 미팅을 하면서 정신력적인 부분에서 얘기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허훈은 오는 6일 소집되는 국가대표 훈련에 박찬희의 부상에 의한 교체선수로 선발됐다. 이로서 감독을 맡고 있는 아버지 허재 감독, 그리고 먼저 뽑힌 형 허웅과 함께 삼부자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허훈은 대표팀 합류 소감에 대해 “얼떨떨하다. 영광스럽기도 하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막내인 만큼 패기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훈은 형 허웅과는 연세대 1학년 시절 1년간 함께 뛴바 있다. 당시 허웅은 3학년이었다. 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형과 함께 말이다.
허훈은 “아버지랑 형과 함께 훈련하는 건 처음이다. 아버지랑 같이 농구는 잘 안 한다. 워낙 어색하고 오글거려서(웃음). 대표팀 가서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날 허재 감독도 경기장을 찾아 허훈을 비롯해 대표팀에 선발된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의 플레이를 유심히 살펴보는 모습이었다. 허재 감독 역시 두 아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색할 것으로 보인다.
허훈은 이날 팀 최다인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본래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지만 이날만큼은 득점보다 패스가 돋보였다.
허훈은 좋은 빅맨들과 함께 뛴 점을 요인으로 꼽았다. “빅맨들이 크니까 살려주려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이)종현이 형이랑 뛰니까 워낙 편하다. 키도 크고, 팔도 길고 힘도 좋다. 패스를 주면 알아서 해주니까 정말 편하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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