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사라고사/한필상 기자] 결국 미국은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밝은 얼굴로 경기장을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 들어 미국을 상대로 최다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경기 전부터 한국 선수들은 미국의 기량이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궁금해 했고, 기대감도 컸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 틈이 나면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미국 선수들이 호쾌한 덩크슛을 내리 꽂을 때는 상대 선수라기보다 미국 선수들의 엄청난 기량에 감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경기에 돌입하자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플레이에 임했습니다. 자신보다 크고 탄력이 좋은 미국 선수를 상대로 리바운드를 위해 사력을 다해 뛰어 올랐고, 한 점이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저돌적으로 골밑을 파고 들었습니다.
한 점, 한 점 점수가 올라가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스페인 관중들에게도 인상이 깊었던 모습입니다.

강팀이 아니고서야 절대로 있을 수 없는 특혜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미국팀 관계자들은 오세일 감독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오 감독은 경황이 없어서 좋은 경기 했다는 말을 전했는데, 나중에 알게 된 것은 한국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했다는 칭찬이었다고 합니다.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뒤 숙소로 향하려고 하자 스페인 여학생들이 한국 선수들에게 사진촬영을 요구했습니다. 세계대회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었는데,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해줬다는 반증이었습니다.
숙소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는 미국전에 대한 이야기로 씨끌 벅적 했습니다. 김한영은 덩크슛을 당하지 않기 위해 파울로 끊었다며 자랑을 하기도 했고, 박민우는 몸이 부딪칠 때 느낌이 국내 선수들과 차원이 다르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습니다.
승리를 자신했던 이현중, 김형준은 어디까지나 자신감을 갖자는 의미였다며 미국에게 승리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말을 했습니다.
어쨌거나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소중한 경험과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제 두 경기 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들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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