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부산 케이티가 지난 3일, 팬즈데이 행사를 겸한 6박 7일 부산 전지훈련을 마쳤다. 연고지 팬들에게 케이티만의 비시즌 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이 기간 중 케이티는 30일과 1일, 인천 전자랜드를 부산으로 초청해 연습 경기를 치렀다. 고참인 조성민과 박상오가 빠진 상황에서도 케이티가 두 경기 모두 이겼다. (30일 85-83, 1일 71-60)
조 감독은 특히 지난 5월 FA(자유계약)를 통해 영입한 천대현의 움직임에 만족을 표했다. “(천)대현이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궂은일에 임하는 부분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우리 팀에 그런 선수가 없었는데, 대현이가 솔선수범 해줌으로서 팀에 도움이 된다. 스스로에게도 플러스 요인이 되고, 어린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것 같다.”
반면 동부에서 온 김종범은 이적 후 첫날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고, 6주 가량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중인 김종범은 7월초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말미에 언급한 투 가드 기용도 테스트 중이다. 김우람-이재도를 중점에 둔 테스트다. 최창진이 재활로 빠진 가운데 조 감독은 두 선수의 공격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우람이와 (이)재도 모두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경기 조율보다 두 선수에게 공격적으로 임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조 감독이 이렇게 젊은 선수들에 변화를 주고 채찍질을 가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지난 시즌 뼈아팠던 7연패의 기억 때문. “지난 시즌 (조)성민이의 백업에 대한 선수구성을 못한 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성민이가 있을 땐 5할 승부를 가져가다가, 성민이가 부상으로 빠진 후 7연패를 기록했다. 8월까지 성민이 없이 하는 연습에 주력할 것이다. 조성민은 팀에 합류하면 금방 녹아들 선수라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없을 때가 걱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조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시즌 종료 직후 숙제를 내줬다. 바로 지난 시즌 54게임의 영상을 모두 보라고 한 것이었다. “(영상을 보고) 본인이 뭐가 부족했는지, 앞으로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하는지 개인적으로 적어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며칠 전 조 감독은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에게 농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했다. 이 자리에서 선수들은 개인의 목표, 스스로의 단점과 보완점에 대해 적었다. 개개인이 발표 하지 않는 대신 개인 방에 붙여둘 것이라고 일렀다.
“선수들 모두 시즌 목표가 예선 탈락이 아닐 것이다. 이건(각자가 적은 내용) 감독과의 약속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와의 약속이니 힘들 때 한 번 더 읽어보라 말했다. 대부분이 ‘내 인생의 전부, 직업’이라고 적었다. ‘내 인생의 전부고 생계인데 이렇게 해서는 되겠나’ 라고 말했다. 운동보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끝으로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지길 당부했다. “이제는 전체적으로 조금씩 넘어가야 하는 시기이다. 성민이와 상오에게 의존하는 성향을 버려야 하고, 어린 선수인 김우람, 이재도, 박철호, 김현민, 최창진이 주축으로 잡아야한다.”
이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케이티는 이번주 세 차례 대학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치른다. 5일 중앙대를 시작으로 6일 성균관대, 7일에는 한양대와 경기가 예정되어있다. 본 경기에 앞서 조 감독은 “8월까지 식스맨 선수들을 많이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3번의 연습 경기는 오후 3시 30분, 수원 케이티 올레 빅토리움 체육관에서 열린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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