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가드’ 박재한 “작아도 할 수 있다는 것 보여주고파”

곽현 / 기사승인 : 2016-07-06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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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5일 열린 프로농구 케이티와 중앙대의 연습경기. 이날 연습경기에서 중앙대는 프로 선배들을 상대로 물러섬 없는 경기를 펼쳤다. 오히려 중앙대의 빠른 스피드와 운동량, 패기에 케이티 선수들이 당황하는 눈치였다.


중앙대는 이번 시즌 대학리그에서 10승 3패로 고려대, 연세대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중위권에 머물렀던 중앙대는 이번 시즌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보이고 있다. 이날 프로팀을 상대로도 자신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중 유독 눈에 띈 선수가 있다. 바로 중앙대를 이끌고 있는 4학년 포인트가드 박재한(22, 174cm)이다. 신장이 작은 박재한은 스피드와 속공진행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아왔다. 이날 프로팀과의 경기에서도 그러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장은 작지만 볼 핸들링이 안정됐고, 순발력이 상당했다. 드리블 템포 변화와 방향전환을 통해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를 제쳤다. 박재한의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볼 배급 속에 중앙대의 공격이 진행됐다. 프로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이재도도 박재한의 스피드를 따라가기가 버거워 보일 정도였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재한이가 많이 좋아졌다. 경기운영이나 패스가 안정적이다. 신장이 작은 게 아쉬운데, 다른 부분에서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 수비에 재미를 붙였는데, 프로팀과 경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다. 프로 선수들이 버거워 할 때도 있다”고 칭찬했다.


박재한은 경기 후 “요즘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많이 하는데, 반은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나머지 반은 어차피 프로에 가면 붙어야 하기 때문에 경쟁의식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4학년인 박재한은 올 해 KBL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남은 대학리그는 물론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박재한은 “키가 작기 때문에 스피드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10월까지 최선을 다 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1라운드에 뽑히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도와의 매치업에 대해서는 “배울 점이 많다. 특히 재도형의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농구에서 키가 가장 작은 선수는 KCC 이현민으로 174cm다. 박재한의 프로필 신장도 174cm로 이현민과 같다. 박재한의 작은 키는 출중한 선수들이 모인 프로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자신만의 확실한 무기가 필요하다.


박재한은 가드로서 경기운영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평가받고 있다. 다만 슈팅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발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은 슛에 있어서도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재한은 이번 시즌 경기당 1.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고, 성공률도 33.33%로 나쁘지 않다. 박재한은 프로 데뷔를 앞두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키가 작아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프로에서 나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 동기들과 비교해서 키는 작지만, 경기 리딩이나 패스에선 뒤질 게 없다고 생각한다. 공격력이 약한 게 숙제인데, 극복하면 무서울 게 없다. 프로에 간다면 지금까지 볼 수 없는 새로운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 박재한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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