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지금 삼성트레이닝센터(STC)는 선수들의 스킬 트레이닝이 한창이다.
삼성은 지난 29일 선수들의 개인 기술 향상을 위해 크로아티아 출신의 대니얼 러츠 코치를 초빙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NBA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러츠 코치는 약 한 달간 슈팅 부분에 중점을 두고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삼성선수들의 스킬 트레이닝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STC를 찾았다. 스킬 트레이닝은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가드들로 이뤄진 가드 팀과 포워드, 센터들로 이뤄진 빅맨팀이 각각 한 시간씩 교대로 러츠 코치의 트레이닝을 받았다.
가벼운 드리블로 시작된 훈련은 이후 플로터, 베이비 훅 슛, 원 스텝 후 바로 뜨는 레이업 슛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특히 비하인드 백 드리블을 하거나 다리 사이로 드리블을 치고 레이업 슛을 하는 등 일반적인 팀 훈련에서는 시도하지 않는 개인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러츠 코치는 “자세를 더욱 낮춰야 돼, 슛 쏠 때 스텝에 신경 써”라고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다가도 선수들이 완벽한 자세로 득점에 성공할 때면 “나이스”를 연발하며 트레이닝 내내 선수들을 독려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러츠 코치는 이날 훈련일정에 대해 “오늘은 오후에 연습경기가 있어 실전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가르쳤다. 처음엔 쉬운 것들을 천천히 하다가 점점 난이도를 올려가며 속도를 붙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슈팅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묻는 질문엔 조금의 지체 없이 “풋워크”라 답했다. “무엇보다 풋워크를 강조한다. 하체로부터 슛이 나오기 때문이다. 프로선수들은 이미 너무 많은 슛을 던졌다. 상체 쪽은 건드릴 것이 없다. 하지만 풋워크는 각자 하는 동작도 다 다르고 틀리게 하는 선수들도 있다. 또 경기 중에 오픈찬스를 만드는 과정을 위해서라도 풋워크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스킬 트레이닝을 직접 받은 선수들의 반응은 어떨까? 최고참 주희정은 “전문적이진 않아도 기술 훈련은 어릴 때부터 혼자서 많이 해왔다. 하지만 이렇게 체계적인 스킬 트레이닝은 프로농구 생활 20년 만에 처음이다. 혼자서 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더라”라며 “5대5, 3대3, 1대1 상황 시 유용한 기술들을 많이 배웠다. 시즌에 들어가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크게 오른 3점슛 성공률(35.6%)로 팀 내 대표 슈터로 자리 잡은 임동섭은 “슈팅 스킬을 배우는 건 처음이다. 슈팅만 배울 거라 생각했는데 러츠 코치가 오자마자 스텝의 중요성을 얘기하더라. 가르쳐준 대로 하긴 하는데 아직은 어색하다”며 웃어보였다.
일각에선 어느 정도 성장이 끝난 프로선수들이 스킬 트레이닝을 받아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또 외국인 코치에게 아무리 좋은 기술을 배운다 한들 한 달 동안 얼마나 배우겠냐는 회의적이라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러츠 코치는 기술 발전에 나이와 시기는 상관이 없다며 진짜 중요한 건 스킬 트레이닝이 끝나도 배운 것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와 상관없이 기술 발전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지금 배우는 건 좋은 습관을 들이는 과정이라 보면 된다. 단 15분을 연습하더라도 스킬 트레이닝을 통해 배운 것을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습관은 시즌 중에 큰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영상 촬영 및 편집_김남승 기자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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