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올림픽 최종예선 DAY3 : 아시아 국가들, 일제히 올림픽 탈락

이민욱 / 기사승인 : 2016-07-07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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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이민욱 칼럼니스트] 아시아팀들이 일제히 최종예선에서 고개를 숙였다. 올림픽 최종예선 세 번 째 날 경기결과로 인해 일본, 이란, 필리핀 모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이로써 2016년 리우올림픽에 나서는 아시아 팀은 오로지 중국만 남게 됐다. 중국은 2015년 자국에서 열린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세르비아
장소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A조_ 세르비아, 앙골라, 푸에르토리코
B조_ 일본, 체코, 라트비아


세르비아(2승) 83-60 앙골라(2패)


3쿼터에 두 자리 점수를 만든 세르비아가 앙골라에게 23점차(83-60) 승리를 거뒀다. 의외로 앙골라는 2쿼터까지는 9점차(38-47)밖에 뒤지지 않았을 정도로 경기를 잘 풀었다. 하지만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세르비아의 맹공에 앙골라는 두 자리 점수차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세르비아 대표팀의 막내(1995년생) 니콜라 요키치(211cm, 센터)는 단 18분을 뛰며 17점 6리바운드 2스틸 1블록으로 활약했다. 푸에르토리코(2/8) 전에서 영 말을 듣지 않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198cm, 가드/포워드, 12점)의 3점슛은 앙골라전에서 불(4/5)을 뿜었다.


밀로스 테오도시치는 잔실책(4개)은 많았으나 팀원들에게 어시스트(6개)만큼은 확실히 배달했다. 덩치 좋은 미로슬로브 라듈리차(213cm, 센터, 13점)와 장신 가드 스테판 마르코비치(199cm, 가드, 12점)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세르비아는 4강에서 작년 유로바스켓 본선 8강에서 만난 체코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당시 세르비아는 14점차(89-75) 승리를 거둔 바 있다.


+ 세르비아 vs 앙골라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iNRvL-KrVHo


체코(1승 1패) 87-71 일본(2패)


기대 이상으로 일본이 잘 싸운 경기였다. 라트비아 전에서는 위축된 모습이었다면 이번 경기에서는 뭔가 해보려는 의지를 보였다. 그만큼 공격 전개도 자연스러웠다. 2쿼터까지 체코에게 13점차(35-48)로 뒤지던 일본은 3쿼터에 한때 츠지 나오토(185cm, 가드)의 자유투 득점으로 10점차(45-55)까지 좁혔다. 그러나 수비가 아쉬웠다. 3쿼터 막판 체코에게 내리 실점을 허용하면서 점수차는 18점차(51-69)까지 벌어졌고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나오토와 히에지마 마코토(190cm, 가드)가 각각 18점, 16점을 넣으며 일본 공격의 선봉에 섰고 기대주 와타나베 유타(203cm, 포워드)는 몸이 풀린 듯 10점 7리바운드 3스틸 3블록으로 공수에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한편 체코는 팀의 주축인 토마스 사토란스키(201cm, 가드)가 11점 7어시스트 얀 베슬리(211cm, 포워드)가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였으며 루카스 팔리자(203cm, 포워드)가 22분간 22점으로 분투했다.


체코는 일본과의 경기를 이기며 4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다. 4강에서 홈 팀 세르비아를 만났기 때문. 무엇보다 작년 유로바스켓 본선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져 있다는 점도 체코를 초조하게 만들 것 같다.


만약 체코가 세르비아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려면 전력의 핵인 사토란스키와 베슬리에게 세르비아 수비가 몰릴 가능성이 크기에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 체코 vs 일본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HAzV5wWZCms


> A조 4강 진출 팀_ 1위 : 세르비아, 2위: 푸에르토리코
> B조 4강 진출 팀_ 1위 : 라트비아, 2위 : 체코


이탈리아
장소_이탈리아 토리노
A조_그리스, 멕시코, 이란
B조_이탈리아, 튀니지, 크로아티아


그리스(2승) 86-70 멕시코(1승 1패)


안데토쿤보 형제의 활약을 앞세운 그리스가 기분 좋게 2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멕시코는 2쿼터까지 2점(35-33)을 앞섰으나 후반에 컨디션이 올라온 그리스를 견제하는 데 실패했다. 동생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NBA 유망주 야니스(21점)였다. 이미 전반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던 그는 3쿼터에 더욱 에너지를 끌어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공격 외에 수비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보였던 야니스 덕분에 3쿼터에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그리스 쪽으로 넘어왔다. 4쿼터에는 형 타니시스(12점)가 나섰다. 뛰어난 운동능력을 이용하여 득점에 성공했고, 덕분에 그리스는 주력 선수들을 아낄 수 있었다.


이 날 타니시스의 활약 덕분에 그리스 대표팀은 고민거리 하나를 덜게 되었다. 바로 벤치 선수들이 주로 코트에 있을 때 야니스 부로시스(213cm, 센터)에게 집중된 단순한 팀 공격 루트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것.


그리스의 승리에는 아데토쿤보 형제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닉 칼라테스(198cm, 가드)와 부로시스도 있었다. 칼라테스는 3쿼터에 정확한 패스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었다. 부로시스는 16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한 몫 했다. 그리스는 4강에서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멕시코에서는 이란 전 승리의 주역이었던 프란치스코 크루즈(190cm, 가드)가 돋보였다. 비록 후반에는 그리스의 수비에 많이 막히는 장면을 보였으나 전반(13점)의 크루즈는 공격에서 무척 매서운 면을 보였다. 크루즈의 장기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정확한 3점슛이다. 앞으로 멕시코 경기를 볼 때 구스타보 아욘(206cm, 포워드) 외에 날쌘돌이 크루즈도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다.


+ 그리스 vs 멕시코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aVTvrGiur-w


크로아티아(1승 1패) 72-52 튀니지(2패)


2쿼터까지 5점(29-24)밖에 앞서지 못해 예상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었지만 크로아티아는 3쿼터에서 점수차를 벌린 끝에 튀니지를 72-52로 이기고 4강에서 A조 1위 그리스와 만나게 되었다.


3쿼터에서 크로아티아가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건 보얀 보그다노비치(203cm, 가드/포워드)의 공격력 덕분이었다.고비마다 튀니지 선수들의 추격의지를 꺾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전에서 26점을 넣은 보그다노비치는 튀니지와의 경기에서도 25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20점 이상의 득점을 기록했다. 다리오 사리치(208cm, 포워드)는 11점 9리바운드로 보그다노비치를 도왔다.


4강 상대가 그리스이기에 크로아티아에게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보그다노비치와 사리치 외에 2경기 평균 5.0점에 그치고 있는 마리오 헤조냐(203cm, 포워드)의 폭발이 절실하다.


튀니지는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마크람 벤 롬단(204cm, 포워드)까지 나서며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탈리아 전처럼 2쿼터까지는 비교적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3쿼터에 팀이 급속도로 무너지며 더 이상 쫓아가지 못했고 크로아티아 전이 올림픽 최종예선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 크로아티아 vs 튀니지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wIdExCNv0OY
A조 4강 진출 팀_ 1위 :그리스 2위: 멕시코
B조 4강 진출 팀_ 1위: 이탈리아 2위: 크로아티아



필리핀


장소_필리핀 마닐라
A조_ 세네갈 터키 캐나다
B조_ 뉴질랜드 프랑스 필리핀


캐나다(2승) 58-55 세네갈(1패)


상대를 너무 얕잡아 본 것일까? 캐나다가 고전 끝에 3점차 신승을 거두며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전 예상과 달리 두 팀의 대결은 무척 치열하게 전개되었다. 특히 세네갈의 수비가 돋보였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57-55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고 있던 캐나다는 코리 조셉(191cm, 가드)이 클레빈 한나(180cm, 가드)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58-55로 앞서나갔다. 이후 세네갈은 한나의 3점슛에 기대를 걸었으나, 이것이 빗나가며 아쉬운 1패를 당하게 됐다.


하지만 캐나다 입장에서는 이겼다고 좋아할 수 있는 수준의 경기가 아니었다. 그 정도로 캐나다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세네갈은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선전을 펼쳤다. 만약 세네갈의 다음 상대 팀인 터키가 이 경기를 봤다면 만만치 않은 세네갈의 전력에 꽤 초조해 할 것 같다.


세네갈은 파워포워드 모리스 은두어(206cm, 포워드)가 눈에 띄었다. 공격(16점)에서의 공헌도도 대단했지만 진가는 수비에서 드러났다. 은두어는 리바운드(10개)와 블록슛(6개) 부분에서 무시무시한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트리스탄 탐슨(206cm, 포워드) 상대로도 수비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은 자신감을 선보였던 점도 인상적이었다.


작년 언드래프티가 되었던 은두어는 같은 해 뉴욕 닉스 소속으로 섬머리그를 뛰다가 댈러스 매버릭스의 프리시즌 경기에 참여했다.


하지만 10월 26일 웨이브 되었으며 12월 유럽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데려갔다. 뒤늦게 합류한 점도 있었지만, 2015-2016시즌 레알에서 은두어는 실전 경기에서 그렇게 많이 활용되던 고정 자원이 아니었다.


고작 스페인리그 12경기, 유로리그 6경기에 출전했으며 출장 시간(스페인리그 9.6분 유로리그 8분)도 길지 않았다. 레알이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리그 플레이오프에는 나서지도 못했다.


하지만 캐나다와의 경기를 통해 은두어는 자신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줬다. 다가올 터키 전에서도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하다. 만약 터키와의 경기에서도 캐나다 전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앞으로 그의 주가는 더욱 폭등하게 될 것이다.


+ 캐나다 vs 세네갈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nYxCipG1vyU


뉴질랜드(1승) 89-80 필리핀(2패)


뉴질랜드가 필리핀의 신바람 농구를 잠재우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필리핀은 경기 종료 7분 41초 전 안드레이 블라치(211cm, 포워드)의 득점으로 2점차(60-62)까지 따라갈 시기만 하더라도 기세가 대단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필리핀은 격렬했던 프랑스 전 때문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의 체력이 눈에 띄게 저하되었고 뉴질랜드에게 계속 득점을 허용했다. 고비를 넘기지 못한 필리핀은 홈에서 2패를 당하며 더 이상 올림픽 최종예선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되었다.


그리스 승리에 아데토쿤보 형제가 있었다면 뉴질랜드 승리에는 웹스터 형제가 있었다. 먼저 동생인 1995년생 타이(193cm, 가드)는 25점 11리바운드의 더블 더블을 해내면서 3개의 어시스트까지 곁들이는 팀 내 최고 활약을 펼쳤다.


타이는 NCAA 네브레스카 대학 소속으로 3시즌을 보냈다. 2015-2016시즌에는 입학 이후 처음으로 평균 두 자리 득점(10.1)을 올렸다. 대표팀의 기둥인 형 코리(186cm, 가드)도 30분간 23점을 올리며 동생 못지않은 실력을 코트에서 뽐냈다.


그 외에 4번(파워포워드)이지만 5번(센터)도 가능한 에너자이저 아이작 포투(203cm, 포워드)는 17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슈팅가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가는 토마스 아베크롬비(198cm, 가드/포워드)의 활약(13점 7리바운드 3스틸 1블록)도 좋았다.


필리핀은 블라치가 30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블라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저조한 활약이 경기 패배와 연결되었다.


+ 뉴질랜드 vs 필리핀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ljX0FsNbb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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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욱 이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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