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포드 보스턴 공식입단, 보스턴 또 한 번의 진화를 꿈꾸다

양준민 / 기사승인 : 2016-07-09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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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빅맨 최대어로 꼽히던 알 호포드(30, 208cm)가 드디어 보스턴 TD가든에 입성했다. 호포드는 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 기자회견을 가졌다. 호포드와 보스턴은 7월 3일, 4년간 1억 1,300만 달러에 구두계약을 맺었다.

호포드의 영입으로 보스턴은 약점으로 지적되던 인사이드 전력을 보강하게 됐다. 호포드는 2015-2016시즌 애틀랜타 호크스 소속으로 정규리그 전 경기를 뛰며 평균 15.2득점(FG 50.5%) 7.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NBA 선수로 뛰며 평균 14.3득점(FG 53.5%) 8.9리바운드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겨왔다.

사실, 호포드와 보스턴이 가벼운(?)인연은 아니다. 4월, 보스턴과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호포드는 6경기 평균 12.5득점(FG 43.3%) 8.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보스턴에 패배를 안겼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호포드는 보스턴 팬들의 열정에 감동을 받으며 보스턴 이적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호포드의 보스턴 이적은 예견됐다는 의견도 많다. 이미 시즌 중에도 보스턴은 호포드의 영입을 위해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까지 계속해 계산기를 두드렸다. 하지만 보스턴은 올 여름 FA가 되는 호포드의 영입을 자신하며 트레이드를 포기하기도 했다. 결국 보스턴의 기다림은 호포드의 영입이라는 달콤한 결과로 다가온 셈이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호포드와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호포드는 팀원들을 성장시켜줄 수 있는 선수다. 그렇기에 그의 리더십은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티븐스의 말처럼 현재 보스턴에는 많은 재능들이 모여 있지만, 그들의 성장을 촉진시켜줄 리더십을 가진 선수가 없는 상황. 그렇기에 호포드의 리더십은 보스턴 구단 내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호포드의 보스턴 입성, 또 한 번 보스턴을 변화시킬까?

보스턴은 이번 FA시장에서 케빈 듀란트를 영입하는데 실패했지만 호포드를 영입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비록 팀의 살림꾼 역할을 해오던 에반 터너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와 계약했지만,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제일런 브라운을 지명하는 등 무려 6명의 선수들을 선발하며 양을 채웠다. 다만, 질적인 면에선 큰 영양가 없었다는 평가. 아래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보스턴이 선발한 선수명단이다.

# 2016 NBA 신인드래프트 보스턴 셀틱스 지명권 행사결과
제일런 브라운(3순위) 거션 야부셀레(16순위) 안테 지지치(23순위), 드미트리우스 잭슨(45순위) 벤 벤틀(51순위) 압델 네이더(58순위)

하지만 스티븐스 감독의 지도력이라면 다음시즌 이들이 어떻게 변해있을지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다음시즌 보스턴에게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바로 스티븐스 감독과 호포드의 만남이다. 애틀랜타와 보스턴 모두 비슷한 유형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팀들이기에 호포드가 팀에 녹아드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호포드는 픽앤롤 상황에서 리그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선수다. 최근에는 3점슛까지 장착하는 등 슛거리 역시 길어졌기에 호포드는 픽앤팝 상황에서도 그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2015-2016시즌 인사이드에서의 득점생산력이 사실상 제로였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105.7득점(득·실점 마진 +3.2)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기에 호포드의 영입이 더욱 기대된다.

호포드의 효과는 단순히 인사이드의 높이가 높아지는 효과뿐만 아니라 보스턴의 공격전술에 다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스티븐스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향후 빅맨들을 활용한 공격전술을 많이 활용할 계획”이라며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대니 에인지, “우리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니 에인지 보스턴 단장 역시 참석했다. 그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많은 보스턴 팬들과 기자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호포드를 영입함으로서 우리는 작년보다 훨씬 좋은 팀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나는 아직 우리 팀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는 말로 아직 보스턴의 FA시장이 그 막을 내리지 않았음 시사했다.

드래프트 전까지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팀은 다름 아닌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실제로 이번 드래프트 3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끝까지 트레이드를 문의했었다. 하지만 결국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았고 보스턴은 3순위 지명권으로 브라운을 지명해 포워드진을 보강했다. 브라운은 현재 서머리그에 출전, 5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 출장해 1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만, 보스턴은 여전히 계속해 전력보강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현재 보스턴은 자릴 오카포와 지미 버틀러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보스턴은 여전히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케빈 러브의 영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다만 클리블랜드가 러브를 매물로 새크라멘토 킹스의 드마커스 커즌스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루머도 돌고 있기에 러브를 향한 보스턴의 구애는 끝까지 가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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