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세르비아, 이탈리아, 필리핀에서 열리는 2016 FIBA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4강 대진이 정리됐다. 세르비아와 이탈리아, 푸에르토리코 등이 결승에 진출하며 올림픽 출전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 올림픽 최종예선 결승 대진표 +
세르비아 대회 : 세르비아 vs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대회 : 이탈리아 vs 크로아티아
필리핀 : 캐나다 vs 프랑스
+ 세르비아 대회 4강전 REVIEW +
세르비아 96-72 체코
세르비아가 체코에게 24점차 승리를 기록하면서 푸에르토리코와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다. 체코는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세르비아 전략이 좋았다. 체코 주득점원 토마스 사토란스키(201cm, 가드)를 강하게 압박한 것이 먹혔다. 공격에서는 내, 외곽 조화가 돋보였다. 골밑에서는 니콜라 요키치(211cm, 센터), 외곽에서는 밀로스 테오도시치(196cm, 가드)와 보그단 보그다노비치(198cm, 가드/포워드)가 눈에 띄었다. 특히 앙골라 전에서 감을 찾은 보그다노비치의 3점슛과 요키치의 높이를 이용한 공격으로 초반부터 앞서갔다. 체코는 2쿼터 얀 베슬리(211cm, 포워드)가 분투하며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3쿼터 테오도시치의 3점슛 4개가 경기 향방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세르비아는 73-5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체코는 사토란스키, 베슬리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고, 골밑 열세를 보인 점이 패인이 됐다.
체코는 비록 경기는 졌지만 눈여겨볼만한 대목이 있다. 만36세 베테랑 이리 웰쉬(200cm, 가드)의 투혼이었다. 현역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대회였던 웰시는 23분 17초간 10점(3점슛 2/2) 5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며 명성을 입증했다.
세르비아의 결승상대는 조별리그 상대였던 푸에르토리코다. 이미 조별리그에서는 87-81로 이긴 바 있는 상대다.
+ 세르비아 vs 체코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1OtgCmpSki0
푸에르토리코 77-70 라트비아
푸에르토리코가 77-70으로 라트비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푸에르토리코는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1979년생 베테랑 까를로스 아로요(188cm, 가드)의 활약이 빛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기억하는가? 당시 푸에르토리코의 ‘젊은피’였던 아로요는 미국을 상대로 역사에 남을 이변(92-73)을 주도했다. 그 활약은 여전했다. 클러치타임이 되자 아로요는 2004년 올림픽 버전으로 돌아갔다. 경기 종료 35초 전, 2점차(70-68)로 쫓기는 시점에서 놀라운 3점슛을 꽂으며 쐐기를 박은 것이다. 또한 라트비아의 다음 공격에서도 중요한 패스를 가로채는 결정적인 수비를 하기도 했다. 경기 내내 푸에르토리코를 괴롭혔던 라트비아는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또 야니스 티마(201cm, 포워드, 16점)가 5반칙 퇴장당한 점이 뼈아팠다.
+ 라트비아 vs 푸에르토리코 경기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pxC2GtszIJM
+ 이탈리아 대회 4강전 REVIEW +
크로아티아 66-61 그리스
1쿼터에 이미 31-13으로 앞서면서 흐름이 기운 듯 했다. 보얀 보그다노비치(203cm, 가드/포워드)가 1쿼터에만 11점을 쓸어담았다. 점수차가 한때 22점차까지 벌어질 정도로 크로아티아는 공, 수에서 일방적이었다. 하지만 초반 큰 점수차가 오히려 독이 됐다. 집중력이 빨리 떨어졌던 것. 반면 그리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11cm, 포워드)의 자유투와 스트라토스 페페로글루(203cm, 포워드)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0점(34-44)까지 좁힌데 이어 3쿼터 막판에는 역전(47-46)까지 성공했다. 4쿼터가 되자 보그다노비치가 다시 나섰다. 다시금 정돈된 플레이로 크로아티아를 일으켜세운 것. 여기에 마리오 헤조냐(203cm, 포워드)가 가로채기에 의한 덩크 슛(56-49)을 꽂으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왔다. 덕분에 크로아티아는 66-61로 그리스를 따돌렸다. 보그다노비치는 3경기 연속 20+득점을 올렸다. NBA 팬들 사이에서도 기대가 큰 다리오 사리치(208cm, 포워드)는 16점 8리바운드로 결승진출을 도왔다. 그리스는 극심한 야투 난조와 실책이 뼈아팠다.
+ 그리스 vs 크로아티아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f1MMrNm0KHE
이탈리아 79-54 멕시코
홈 팀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상대로 25점차(79-54) 대승을 거두며 결승에서 크로아티아와 재대결하게 됐다. 3쿼터까지 아슬아슬했던 경기였다. 멕시코는 3쿼터 종료 3분여 전까지만 해도 6점차(41-47)까지 쫓아가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승부처에 니콜라 멜리(205cm, 포워드)가 해결사로 나섰다. 홀로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이탈리아에 ‘흐름’이란 것을 안겼다. 점차 점수차가 벌어지자 멕시코도 힘을 잃기 시작했다. 4쿼터 들어 루이지 다토메(206cm, 포워드)와 마르코 벨리넬리(196cm, 가드)가 득점 공세에 가담하면서 점수차는 어느덧 20점차까지 벌어졌다. 이날 이탈리아에서는 멜리가 14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크로아티아 전 승리의 주역인 다닐로 갈리나리(208cm, 포워드)는 15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이탈리아 vs 멕시코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3czK_ztWfH0
+ 필리핀 대회 4강전 REVIEW +
캐나다 78-72 뉴질랜드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터진 멜빈 에짐(198cm, 포워드)의 3점 플레이가 캐나다를 살렸다. 덕분에 캐나다가 뉴질랜드를 천신만고 끝에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대회 내내 잘 싸웠던 뉴질랜드는 이 경기에서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어시스트 18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공이 잘 돌았고, 선수들의 협력 플레이도 좋았다. 그러나 1쿼터에 아이작 포투(203cm, 포워드)가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승부처에 동력을 잃었다. 3점슛 덕분에 잘 쫓아가긴 했지만 포투가 제공하던 인사이드 존재감을 잃으면서 캐나다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캐나다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의 트리스탄 탐슨(206cm, 포워드)이 득점(13점)과 리바운드(10리바운드)에서 대단한 존재감을 보이며 뉴질랜드를 압박했다.
+ 캐나다 vs 뉴질랜드 하이라이트 +
https://www.youtube.com/watch?v=P_sNUf373Lg
프랑스 75-63 터키
프랑스가 작년 유로바스켓 본선에 이어 터키에게 또 한 번 패배의 아픔을 남겼다. 그들의 결승 파트너는 캐나다로 결정됐다.
1쿼터 중반까지 터키의 기세가 좋았다. 오메르 아식(211cm, 센터)과 세미 얼덴(211cm, 센터)의 득점과 퍼칸 코크마츠(201cm, 가드/포워드)의 자유투 3개에 힘입어 13-3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프랑스에는 난도 드 콜로(196cm, 가드)가 있었다. 드 콜로는 1쿼터에만 8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2쿼터 프랑스는 수비에 좀 더 집중하며 터키를 막아섰다. 터키는 귀화선수 바비 딕슨(178cm, 가드)이 막히면서 1쿼터 같은 저력을 보이지 못했다. 프랑스에서는 토마스 유르텔(189cm, 가드)이 3점과 플로터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서 미카엘 젤라발(201cm, 포워드)의 3점 플레이(23-21)와 토니 파커(188cm, 가드)의 활약에 힘입어 37-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터키는 3쿼터 한때 7점차(43-50)까지 쫓아갔으나, 프랑스의 안토니오 디옷(191cm, 가드)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점수와 분위기를 모두 뺏겼다. 기세를 탄 프랑스는 4쿼터에만 12점을 올린 유르텔의 활약 덕분에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유르텔의 안정적인 경기진행 덕분에 파커는 4쿼터 내내 푹 쉴 수 있었다. 터키는 인사이더인 아식(19점 5리바운드)과 얼덴(11점 7리바운드)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으나 지독한 외곽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20개를 던져 3개만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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