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캠프에서 테니스공을 이용하는 이유는?

곽현 / 기사승인 : 2016-07-10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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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곽현 기자] 농구 캠프에 난데없이 테니스공이 등장했다. 왜일까?


10일 경기도 이천의 SK텔레콤 인재개발원 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 24회 서울 SK나이츠&나이키 빅맨 캠프.


이번 캠프의 강사로 초청된 조던 라우리(29) 코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테니스공을 활용했다. 한 손으로는 드리블을 하고 한 손으로는 테니스공을 던졌다 잡았다를 반복했다.


테니스공을 던졌다 드리블을 하고 다시 잡은 후 레이업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사실 이런 방식의 훈련은 외국의 스킬트레이닝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방식이다. 과연 이런 훈련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라우리 코치는 “테니스공은 응용 동작을 가르치기 위함이다. 수비수가 다가오는 걸 막고 들어가는 부분을 연습한다. 드리블을 하면서 수비수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훈련이다”고 말했다.


사실 이러한 훈련은 프로선수들도 쉽게 따라하지 못 한다. 국내에서는 이런 식으로 드리블 훈련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선수들은 모두 중학교 2, 3학년들로 구성돼 있다. 선수들도 처음엔 어려워했지만, 몇 번씩 반복을 해보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색다른 훈련에 신기해하는 모습이었다.



라우리 코치는 올 해 SK의 미국훈련에서 코치를 맡았던 인물이다. 당시 훈련에서 좋은 평판을 받고 이번 빅맨 캠프 코치로 초빙됐다.


라우리 코치는 캠프에 대해 “아이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외국에서 하는 스타일이라 한국 선수들은 익숙지 않을 것이다. 훈련을 하는 부분에 있어 어려움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잘 따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라우리 코치는 능숙한 동작으로 시범을 보였다. 페이크, 크로스오버, 퀵&슬로우에 이은 슛과 레이업을 능숙하게 선보였다. 군더더기 없이 멋진 시범이었다.


SK 김선형도 미국 훈련에서 라우리 코치의 코칭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선형은 공간을 활용하는 요령을 얻었다고 한다. 라우리 코치도 김선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부분의 훌륭한 선수들이 집중하고 기술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한다. 김선형은 마치 스펀지 같다. 주문하면 흡수하는 능력이 있고, 발전하는 선수다. 그런 마인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라우리 코치는 이번 캠프가 끝나면 SK 선수단의 트레이닝을 다시 한 번 맡는다. 라우리 코치는 “공격적인 부분을 지도할 것이다. 스크린 상황에 대한 부분들, 공격 세트 상황에 대해 지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라우리 코치는 조쉬 칠드리스, 알 해링턴, 윌슨 챈들러, 벤 고든 등 NBA 선수들, 마야 무어, 다이애나 터라시 등 WNBA 선수들의 트레이너를 맡은 경력이 있다.


라우리 코치는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칠드리스를 꼽으며 “매우 영리하다. NBA 선수들의 경우 어깨에 그 정도 위치가 되면 훈련을 귀찮아 하고, 성실하게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늘 배우려는 모습이 많았다”고 말했다.



샌디에고 대학을 졸업한 라우리 코치는 이탈리아, 멕시코, 뉴질랜드에서 프로선수로 뛰었다고 한다. 그는 이번 캠프에 바라는 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경기 밸런스를 잡아주게 하고 싶다. 기술적으로도 더 나은 선수로 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바디 밸런스, 컨트롤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8일 시작한 빅맨 캠프는 11일 마지막 일정을 진행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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