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등촌/곽현 기자] 위성우 감독과 모니크 커리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벌써부터 이들의 호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등촌동 WKBL 사옥에서 2016-17 WKBL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6개 팀이 2명씩 12명의 선수를 선발한 가운데, 우리은행의 선택에 관심이 쏠렸다.
우리은행은 1라운드 5순위로 WNBA 신인인 존쿠엘 존스를 선발한데 이어 2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모니크 커리(33, 182cm)를 지명했다.
커리는 KB스타즈, 삼성생명 등에서 뛰는 등 매년 한국무대를 찾았던 선수다. 베테랑으로 탁월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득점력이 뛰어나다. 크지 않은 키지만 힘과 파이팅이 좋아 골밑수비력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실력과 반대로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좋지 못 한 평가를 받기도 한다. 심판 판정에 민감해하고, 동료 선수들에게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자주 잡히곤 한다. 감독들 입장에선 커리를 제어하는 일이 쉽지 않기로 유명하다.
위성우 감독 역시 WKBL에서 성격파 감독(?)으로 유명하다. 지옥훈련으로 선수들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선수들과 타협을 하지 않기로 잘 알려져 있다. 강한 훈련양은 외국선수들도 예외가 아니다. 외국선수들 사이에서도 우리은행의 훈련양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위 감독은 커리 선발에 대해 “개인 능력은 있는 선수다. 중요한 건 우리 팀 컬러에 맞추는 것이다”고 말했다.
위 감독은 이어 “존쿠엘 존스가 루키다. 그런 면에서 커리가 리드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우리은행은 임영희, 박혜진, 양지희, 이승아, 이은혜 등 국가대표 선수를 5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외국선수들만 잘 적응한다면 변치 않는 전력을 자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위 감독은 커리를 다루는 게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감독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씩 다 도전을 해봤는데, 커리도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위 감독은 샤데 휴스턴, 쉐키나 스트릭렌, 사샤 굿렛 등 경력자 외국선수들을 자주 뽑아왔다. 샤데 휴스턴의 경우에도 개성이 강해 초반에는 마찰이 심했지만, 결국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게 해 우승에 기여하게 했다.
위 감독이 악동 모니크 커리까지 녹아들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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