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빅맨캠프 조던 라우리 “여기서 배운 것, 사소한 것까지 잊지 말길”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7-11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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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맹봉주 기자] 14회째를 맞은 SK&나이키 빅맨 캠프가 11일을 끝으로 3박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2003년 1회 캠프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열린 빅맨 캠프는 그동안 엘빈 젠트리 감독(뉴올리언즈 펠리컨즈), 빌 베이노 코치(전 포틀렌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 해외 유명 지도자들이 내한해 어린 농구 유망주들을 가르쳤다.


올해는 미국 유명 스킬트레이너인 조던 라우리가 수석 코치를 맡아 학생들에게 4일간 다양한 농구 기술을 전수했다. 라우리 코치는 스테판 커리, 조쉬 칠드리스, 알 해링턴, 윌슨 챈들러, 벤 고든 등 유명 NBA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빅맨 캠프 4일 차, 60명의 학생들, 낯선 환경 등 지칠 법도 했지만 라우리 코치는 항상 웃는 얼굴로 코트 이곳저곳을 누비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때로는 학생들 사이에서 같이 농구를 하는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농구를 알려주려 애썼다. 옆에서 지켜보던 SK 관계자는 “SK 선수들이 미국으로 훈련 갔을 때 배웠던 코치다. 배웠던 선수들 반응이 좋아 이번 캠프에도 초청하게 됐다”며 “다른 외국인 코치들은 한 자리에 머물러서 가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라우리 코치는 훈련 4일 차인데도 지치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 인상적이었다”고 만족해했다.


훈련이 끝나고 만난 라우리 코치는 “아시아는 처음이다. 하지만 내가 사는 LA 얼바인엔 아시아인들이 많아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며 “한국인들은 농구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다. 한국 생활이 매우 즐겁다”고 한국에 처음 온 소감을 밝혔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엔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즐겁다. 코트위에 서는 순간 즐기려는 마음을 갖는다. 그래야 나 자신도 발전할 수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런 스미스 코치의 모습에 많은 학생들도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가 장난을 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몇몇의 학생들은 “조던, 조던”을 외치거나 팔로 하트 모양을 그리기도 했다. 빅맨캠프 MVP를 받은 용산중 3학년 정우진은 “실전에 당장 쓸 수 있는 기술을 알려줘 많이 도움이 됐다. 특히 첫째 날 배운 포켓드리블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바지 주머니 쪽에 공을 갖다 대고 드리블을 하는 기술인데 당장 경기에 유용하게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좋아했다.


“이메일을 알려줄테니 농구하다 궁금한 게 생기면 언제든 물어봐라”라며 아이들에게 끝인사를 건넨 라우리 코치는 “이 아이들과 4일 동안 훈련을 함께한 것을 영광이라 생각한다. 4일전보다 지금 나아진 모습을 보면서 감동받았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모습이 기대된다. 한국 학생들은 미국의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도 열정이 뛰어나다”고 한국 유망주들의 미래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라우리 코치는 4일 동안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한 아이들을 향해 “여기서 배운 것을 사소한 것 까지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각자 소속 학교에 돌아가더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지금 이 나이대의 학생들은 얼마나 야투성공률이 높고 몇 번을 이기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향후 2, 3년 내에 목표를 두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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