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피닉스 선즈의 신바람 농구를 이끌던 올드멤버들이 돌아왔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자레드 더들리(31, 201cm)와 레안드로 발보사(33, 191cm), 이 두 선수다. 올 여름 두 선수는 FA계약을 통해 자신들의 전성기를 보냈던 피닉스로 돌아왔다. 비록 두 선수가 같이 보낸 시즌은 2009-2010시즌, 단 한 시즌에 불과하지만 이 둘의 합류는 피닉스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두 선수 모두 혈기왕성하던 20대를 지나 어느덧 30살이 넘은 노장들이 됐지만 벤치멤버로서 여전히 준수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피닉스에서도 역시 두 선수는 어린선수들의 멘토 역할뿐만 아니라 팀의 핵심 벤치멤버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더들리는 피닉스와 3년 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발보사는 2년 800만 달러에 계약을 완료했다.
당초 더들리는 올 여름 차기 행선지로 보스턴 셀틱스를 원했다. 실제로 그는 보스턴 글로브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과 보스턴 구단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 보스턴의 어린선수들에게 자신과 같은 노장이 꼭 필요함을 어필했다. 하지만 보스턴은 더들리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결국 그의 사랑은 아쉽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사실, 올 여름 보스턴만 그에게 관심이 없었을 뿐 많은 팀들이 더들리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3번과 4번을 오가는 더들리의 수비력과 평균 3점슛 성공률 42%(평균 1.2개 성공)를 기록할 정도로 한방이 있는 그였기에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렸지만 결국 그의 선택은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피닉스였다. 더들리는 2015-2016시즌 81경기 출장 7.9득점(FG 47.8%) 3.5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워싱턴 위저즈의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팀의 주축선수로 활약했다.
반면, 어느덧 은퇴를 앞둔 33살의 노장이 된 발보사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피닉스행을 선택했다는 후문. 2003-2004시즌 피닉스에서 데뷔한 발보사는 핵심벤치멤버로 활약하며 피닉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6-2007시즌에는 평균 18.1점(FG 47.6%) 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3.4%(평균 2.4개 성공)를 기록하며 올 해의 식스맨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가 장기인 발보사는 이후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기량이 쇠퇴했지만 2014-2015시즌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NBA 파이널 우승에 일조하는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발보사는 2015-2016시즌에도 68경기 출장 평균 6.4득점(FG 46.2%)을 기록하며 골든 스테이트의 한 시즌 최다승인 73승 달성에 힘을 보탰다.
현재 피닉스에는 데빈 부커, 브랜든 나이트 등 전도유망한 선수들이 많지만 이들을 이끌 리더들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합류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과연 올 여름 올드멤버들을 불러들이며 경험과 추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피닉스는 다음시즌 성적까지 잡아내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지 두 노장선수들의 어깨가 매우 무거워졌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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