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휴스턴 로케츠와 제임스 하든(26, 196cm)이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하든과 휴스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2020년까지 1억 181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종전 하든과 휴스턴의 계약은 2018년에 만료였고 사실상 2년 연장계약에 합의한 것. 이로써 하든은 2012년에 이어 또 한 번 휴스턴과 계약연장에 성공했다.
휴스턴은 하든과 연장계약을 발표하면서 “하든이 휴스턴에 남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든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하든 역시 “휴스턴에 입단한 뒤 팬들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이곳에서 4년을 더 지내게 돼서 기쁘다.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한다면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하든은 2012-2013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휴스턴으로 둥지를 옮겼다. 휴스턴 합류 직후부터 그는 팀의 중심이 되어 휴스턴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이적 첫 시즌 평균 25.9득점(FG 43.8%)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평균 +20득점을 올린 이후 2015-2016시즌까지 계속해 평균 +25득점 이상을 해주고 있다.
특히 2015-2016시즌에는 82경기에 모두 나서며 평균 29득점(FG 43.9%) 6.1리바운드 7.5어시스트를 기록,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다만 팀 성적이 비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드와이트 하워드의 기량저하도 있었지만, 하든 역시 시즌 초반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부진에 크게 한몫했다.
하든은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다. 하든은 평균 득점이 말해주듯 리그 정상급의 공격력을 가진 선수다. 하든은 2015-2016시즌 리바운드를 제외하고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모두 팀 내 1위를 달렸다. 한 마디로 휴스턴의 공격은 하든의 손에서 시작되고 하든의 손에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 턴오버 역시 4.6개로 팀 내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은 옥에 티다. 또, 수비는 공격에 비해 한참이나 떨어진다는 평가다. 2015-2016시즌 하든은 정규리그 수비효율성을 나타내는 디펜시브 레이팅 수치 106을 기록, 수비에선 팀에서 가장 낮은 기여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연장계약은 사실상 2015-2016시즌 수많은 비난으로 인해 맘이 상한 하든을 달래기 위한 계약이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또한 하든은 이번 연장계약으로 이제는 오클라호마시티의 백업선수라는 이미지가 아닌 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든 원톱체제’가 된 휴스턴의 오프시즌 진행상황은?
2015-2016시즌 휴스턴은 우승후보로서의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2014-2015시즌 정규리그 56승 26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2위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역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하든 개인 역시 시즌 막판까지 스테판 커리와 정규리그 MVP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2015-2016시즌은 정반대였다. 하든과 하워드의 불화설 등 시즌 내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극복하는데 실패하며 결국 휴스턴은 41승 41패 서부 컨퍼런스 8위를 기록, 턱걸이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역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만나 시리즈 내내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며 1승 4패로 탈락했다.
그렇기에 휴스턴은 다음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그 누구보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즌종료와 함께 업-템포 농구에 능한 마이크 댄토니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스페이싱과 3점슛, 픽앤-롤을 강조하는 댄토니의 농구는 휴스턴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특히나 댄토니는 볼 핸들러의 역할을 중요시하기에 하든과의 궁합도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FA영입 역시 댄토니 감독의 입맛에 맞게 진행 중이다. 휴스턴은 이번 FA시장에서 하워드와 결별하고 라이언 앤더슨(4년/8,000만 달러), 에릭 고든(4년/5,300만 달러), 네네(1년/290만 달러)를 영입했다.
또한 2015-2016시즌 중반에 합류해 벤치에서 힘을 보태던 마이클 비즐리 역시 잔류시켰다. 비즐리는 벤치멤버로 출장해 평균 12.8득점(FG 52.2%) 4.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음시즌에도 비즐리는 계속해 핵심벤치멤버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워드를 대체할 센터자원의 영입에는 실패했다. 그렇기에 휴스턴은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대학리그 최고의 림 프로텍터인 치나누 오누아쿠(전체 37순위)와 중국의 저우치(전체 43순위)를 지명하며 센터포지션을 보강했다. 저우치는 당초 지명이 불투명했으나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NBA 관계자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 NBA 입성에 성공했다.
올 여름 휴스턴의 FA시장 성적표는 몇 점일까?
올 여름 팀에 합류한 앤더슨이 인사이드 자원이라곤 하나 그는 인사이드보단 아웃사이드 플레이에 능한 스트레치4 유형의 선수다. 앤더슨은 2015-2016시즌 66경기 출장 평균 17득점(FG 42.7%) 6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6.6%(평균 2개 성공)를 기록했다. 커리어 평균 3점슛 성공률 역시 37.7%(평균 2개 성공)로 준수하다.
다만, 앤더슨은 커리어 내내 하워드와 앤써니 데이비스라는 인사이드에 강점이 있는 인사이더들과 함께 해왔기에 그간 약점보단 강점이 두드러진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휴스턴이 앤더슨의 강점을 제대로 이끌어내고 싶다면 준수한 센터자원의 영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은 올 여름 FA계약으로 네네가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예전 덴버 너게츠 시절의 네네가 아니다. 네네는 최근 부상으로 인해 세 시즌동안 단, 177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쳤다. 도나타스 모티유나스 역시 부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고든 역시 그 쓰임새가 애매하기는 마찬가지다. 고든은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유리몸으로 전락했다. 고든은 2015-2016시즌 부상으로 단 45경기에만 출장하는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그 역시 하든처럼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다. 그렇기에 하든과 같이 백코트진을 이루기보단 벤치멤버로 출전하는 것이 팀에 더 효율적일 것이다. 실제로도 휴스턴은 하든과 수비력이 좋은 패트릭 베벌리와 백코트진을 형성했을 때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반면, 휴스턴은 2015-2016시즌 클린트 카펠라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이전 시즌에 비해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직은 팀의 주전센터를 많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카펠라는 2015-2016시즌 77경기 출장 평균 7득점(FG 58.2%) 6.4리바운드 1.2블록을 기록했다. 카펠라는 득점보단 수비력에 강점이 있는 빅맨이다. 그렇기에 지금의 성장세를 잘 유지한다면 댄토니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에 잘 맞는 조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사진=손대범 기자,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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