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40, 211cm)이 은퇴한다.
던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구단 SNS를 통해 은퇴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던컨은 19시즌에 걸친 긴 NBA 선수생활을 공식적으로 마치게 됐다.
1997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에 입단한 던컨은 NBA 파이널 우승 5회, 정규시즌 MVP 2회, NBA 파이널 MVP 3회 등 수많은 업적들을 이룬 NBA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5-2016시즌에는 61경기에 출장하며 8.6득점(FG 48.8%) 7.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당한 무릎부상이 악화되면서 던컨은 정든 코트와의 작별을 고하게 되었다.
이미 샌안토니오 구단은 은퇴를 직감한 듯, SNS를 통해 던컨의 수고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는 광고를 올리기도 했다. 던컨 역시 당초 이번 주말을 통해 공식은퇴를 선언하려했지만 최근 댈러스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를 추모하는 의미로 발표를 미루는 등 끝까지 던컨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커리어 평균 19득점(FG 50.6%) 10.8리바운드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던컨은 꾸준함의 상징이었다.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 무대를 놓치지 않았다. 샌안토니오 역시 던컨 입단 이후 2015-2016시즌까지 1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성기 때는 본인이 직접 득점을 올리는 해결사의 역할을 맡았다면 최근 노쇠화로 인해 기량이 쇠퇴한 이후엔 카와이 레너드, 대니 그린 등 스스로 젊은 선수들의 조력자들을 자처할 정도로 샌안토니오에 대한 희생정신이 투철한 선수였다. 자신을 위해 희생을 감수했던 데이비드 로빈슨이 그랬듯 그 역시 리더로서 젊은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조연의 역할을 맡은 것이다. 이런 던컨의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샌안토니오는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큰 위기 없이 NBA의 강호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최근 던컨은 샌안토니오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비 브라이언트가 화려한 은퇴식을 가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런 방식은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은 조용히 코트를 떠나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그는 자신의 말처럼 조용히 은퇴를 선언하고 끝까지 소탈한 모습 그대로의 던컨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 팀 던컨 프로필
1976년 4월 25일생, 211cm 113kg, 파워포워드-센터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출신
1997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샌안토니오 스퍼스 입단
NBA 신인왕(1998), NBA 챔피언 5회(1999,2003,2005,2007,2014), NBA 파이널 MVP 3회(1999,2003,2005), NBA 정규리그 MVP 2회(2002,2003), NBA 올스타 15회 선정, 올 NBA 퍼스트팀 10회 선정(1998-2005,2007,2013), 올 NBA 디펜시브 퍼스트팀 8회 선정(1999-2003,2005,2007,2008)
#사진=아디다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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