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내 운명’ 윌리엄즈 “팀에 도움되는 플레이 하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12-01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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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데스티니 윌리엄즈(25, 185cm)가 운명처럼 WKBL에 찾은 첫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덕분에 신한은행은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1-58로 승리했다.


최하위로 떨어진 신한은행이 교체 카드를 빼어들었다. 아둣 불각을 대신해 스페인리그에서 뛰던 데스트니 윌리엄즈를 불러들였다. 3번과 4번을 소화할 수 있는 포워드로 알려졌던 윌리엄즈는 첫 경기에서 장기를 십분 발휘했다. “공격은 마음대로 해라. 대신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해 달라.” KDB생명과의 경기를 앞둔 신기성 감독이 전한 말이었다.


1쿼터 후반 코트에 나선 윌리엄즈는 1쿼터 4득점을 연달아 성공, 하킨스를 상대로 블록슛도 선보였다. 첫 경기라 팀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은 아니었지만, 신 감독의 요구 사항은 충분히 충족됐다. 이날 윌리엄즈는 18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게다가 6리바운드, 3개의 KDB생명 슛을 저지하며 골밑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성격도 소탈했다. 처음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윌리엄즈는 취재진에게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첫 경기를 마친 윌리엄즈는 “감독님과 선수들이 정말 편하게 해주셨다. 설명도 잘 해주시고, 내 스타일대로 농구를 할 수 있게 해주셨다”라고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WKBL은 “빠른 것 같다. 힘도 굉장히 좋고, 많이 움직인다. 익숙해져야 할 뿐이고, 나에게는 도전과 같다. 수비 부분에서도 좋아져야 하고, 경쟁자가 많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윌리엄즈는 카리마 크리스마스와 매치업을 이뤘다. 골밑에서는 자유투를 포함해 14득점을 내줬지만, 외곽슛 성공률은 14%로 저지했다. 7개 시도 중 1개만 림을 가른 것. 크리스마스와의 매치업에 윌리엄즈는 “드라이브인이 좋은 선수다. 쉬운 득점을 많이 내줘서 결과적으로 놓친 부분이 아쉽다. 교체되어 벤치에 들어와 있을 땐 크리스마스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봤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윌리엄즈는 팀에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공격을 주도를 하기도 하고, 도움 수비가 필요하면 수비수로 필요한 상황에 따라 플레이를 할 것이다. 득점이 필요하면 득점에서 힘을 보탤 것이다. 전체적으로 팀에 도움 되는 부분을 하고 싶다.”


2라운드 전패로 마무리할 뻔한 위기에 윌리엄즈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안겨줬다. 이제는 오르막길에 오를 일만 남은 듯하다. 윌리엄즈의 경기를 지켜본 신 감독은 “첫 경기가 만족스럽다. 실책을 줄이고, 리바운드만 잡아준다면 확실히 좋아질 것 같다”며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았다.


이제 신한은행은 홈 3연전을 준비한다. 5일은 KEB하나, 9일은 KB스타즈, 12일은 KDB생명을 불러들인다. 이번 시즌 올린 3승이 모두 홈에서 거둔 승리인 가운데, 신한은행이 시즌 첫 연승에 오를 수 있을지 다음 경기에 기대를 모은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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