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놓친 승리, 안덕수 감독 “할 말이 없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12-02 21:1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청주/맹봉주 기자] “할 말이 없네요.”


안덕수 감독이 상기된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연장까지 갈 수 있던 승부를 허무하게 내준데 대한 아쉬움이 짙게 베여있었다.


청주 KB스타즈는 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62-64로 패했다. 이겼으면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2위. 하지만 패하며 KEB하나은행, 구리 KDB생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 잡았다.


3쿼터까지 끌려간 KB스타즈는 4쿼터 들어 강아정의 외곽포가 터지며 빠르게 추격했다.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는 강아정의 3점슛으로 62-62 동점을 만들었다. KEB하나은행 김지영에게 반칙작전을 쓰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 기회를 노렸다.


KB스타즈는 상대가 외곽을 견제할 것을 예상해 골밑에 완전히 비어 있는 플레넷 피어슨에게로 공을 줬다. 노마크 찬스. 그대로 득점에 성공하면 동점으로 연장까지 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이없게 득점을 놓치고 말았다. 피어슨은 머리를 감싸며 아쉬워했다.


경기 후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은 “쫒아간 건 칭찬하지만 그 과정이 많이 안 좋았다. 마지막에 골밑슛을 놓친 것도 그렇고. 제대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하지 못한 부분이나 선수들이 작전 이행 못한 부분, 전적인 내 책임이다”고 말했다.


이날 KB스타즈는 외국선수 대결에서 철저히 밀렸다. 강아정(21득점 7리바운드 4스틸), 김가은(11득점)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은 좋았으나 피어슨(8득점 11리바운드), 바샤라 그레이브즈(7득점 6리바운드)가 공격에서 부진했다.


안덕수 감독도 이에 공감했다. “외국선수 대결에서 많이 밀렸다. 상대 어천와에게 많은 득점을 내줬다. (카일라)쏜튼은 막았고 강이슬도 잘 수비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조금씩 놓친 게 아쉽다. 원래는 상대에게 55~60점을 주고 우리가 70점까지 낼 거라 생각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먼저 공격이 풀려야 이기는데 공격이 안 됐다. 강아정의 3점 두 방으로 따라갔지만 그거 아니면 추격하지 못했다. 공격에서 강아정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고도 덧붙였다.


외국선수 교체를 묻는 질문엔 “쉽진 않다. 어떻게 하겠나. 선택은 내가 했다. 누구한테 책임을 돌리겠나”며 자책하는 모습이었다.


KB스타즈는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62-62 동점인 상황에서 김지영에게 반칙작전을 했다. 마지막 상황에 대해 안덕수 감독은 “김지영한테 반칙 지시는 내가 했다. 상대가 볼만 돌리다 끝날 수 있으니 볼을 돌릴 경우 반칙을 하라고 했다. 작전타임을 부르면 다음 공격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2점 넣으면 연장, 3점이면 역전이었다. 마지막 주문한 공격은 잘 됐다. 상대가 외곽을 막으러 올 줄 알고 있었다. 피어슨에게 완전 노마크 찬스가 나왔다. 근데 안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맹봉주 맹봉주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