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운까지 따르는 101경비단이다. 4쿼터 7분여간 4명의 선수로 동부화재를 상대하고도 4연승에 성공한 101경비단이다.
12월3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4쿼터 초반 20점 차 리드에 성공했지만 김남태의 5반칙 퇴장으로 4쿼터 7분여간 5대 4의 싸움을 벌여야 했던 101경비단이 동부화재를 84-72로 물리치고 시즌 4연승에 성공했다. 4연승에 성공한 101경비단은 디비전1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 디비전1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두 팀 모두 무패 행진을 거듭하며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디비전1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무척 높았다. 두 팀은 초반부터 한 치의 양보 없는 경기를 펼쳤다.
조충식, 심혁보, 이동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101경비단은 5명의 선수만이 경기에 나서며 전력의 공백을 피할 수 없었다. 반면, 장승호, 김우현이 모처럼 복귀한 동부화재는 센터 김준식이 건재한 가운데 초반부터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1쿼터부터 두 팀을 대표하는 노장들의 자존심 대결이 뜨거웠다. 리그 내 40대 슈터 중 가장 높은 득점력을 과시하는 101경비단의 김남태과 동부화재 김우현은 경기 초반 한 차례씩 3+1점슛을 주고받으며 경기 초반을 이끌었다. 그러나 1쿼터 중반 김남태의 3+1점슛 2개가 연달아 빗나가며 동부화재가 10-4로 먼저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양창모의 지각으로 몰수패의 위기까지 몰렸지만 어렵사리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던 101경비단은 1쿼터 중반 오원석의 활약으로 동부화재와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40대의 오원석은 팀이 위기에 빠지자 적극적인 골밑 돌파로 골밑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뒤이어 3+1점슛까지 터트리며 15-12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오원석이 공격 전면에 나서며 1쿼터 후반 주도권을 잡은 101경비단은 전력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19-15로 1쿼터를 리드했다.
2쿼터는 두 팀 모두의 진가가 나왔다. 2쿼터 초반 101경비단이 먼저 앞섰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오원석과 김남태가 연달아 2+1점슛을 터트린 101경비단. 이후 오원석이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2쿼터 시작 2분여 만에 28-15로 13점 차 리드에 성공한 101경비단이었다. 기세가 오른 101경비단은 신장의 열세를 딛고 탭 아웃으로 공격 리바운드까지 3개를 기록하며 동부화재의 추격을 따돌렸다.
하지만 순순히 물러설 동부화재가 아니었다. 2쿼터 초반까지 잠잠하던 센터 김준식의 바스켓 카운트가 나오며 추격의 포문을 연 동부화재였다. 김준식의 바스켓 카운트로 어렵사리 경기의 흐름을 바꾼 동부화재는 안재율의 에어볼을 김우현이 행운의 2+1점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좁혀갔다. 이후 김준식이 환상적인 블록슛까지 선보인 동부화재는 바로 전 공격에서 에어볼을 범했던 안재율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33-33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동부화재는 장승호의 3점포로 첫 역전에 성공하며 101경비단을 코너로 몰아붙였다. 2쿼터 초반 13점 차까지 밀리며 위기에 빠졌던 동부화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2쿼터 후반이었다.
2쿼터 한 차례씩 주도권 싸움을 펼친 두 팀은 2쿼터 후반 장승호와 오원석이 나란히 3점슛을 주고받은 끝에 45-43으로 전반을 마치며 디비전1 무패 팀다운 저력을 선보였다.
동부화재가 전반을 45-43으로 리드했지만 어느 팀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교체 선수없이 전반 내내 혈투를 벌인 두 팀은 3쿼터 들어 체력저하를 보이며 소강상태에 빠졌다. 벤치 멤버의 공백이 느껴지는 두 팀의 3쿼터였다.
3쿼터 중반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던 두 팀의 경기는 3쿼터 후반 오원석, 김남태의 야투가 터지며 요동치기 시작했다.
3쿼터 중반까지 다소 지친 기색을 보였던 두 선수는 3쿼터 후반 들어 나란히 2+1점슛을 터트리며 101경비단의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의 연속 2+1점슛에 101경비단은 50-44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3쿼터 종료 직전 김남태의 3+1점슛까지 터지며 64-55로 앞서는데 성공한 101경비단이었다.
팽팽하던 접전 상황에서 3쿼터 후반 9점 차 리드에 성공한 101경비단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맹공을 퍼부으며 동부화재 공략에 성공했다. 4쿼터 들어 오원석의 3+1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한 101경비단은 뒤이어 오원석이 2+1점슛까지 터트리며 동부화재 공략에 성공했다. 오원석은 4쿼터 초반 연속 9점을 터트리며 노장의 힘을 과시했고, 두 팀의 점수 차는 15점 차로 벌어졌다.
4쿼터 초반 오원석의 활약 속에 승기를 잡는데 성공한 101경비단은 동부화재가 두 번 연속 쉬운 찬스를 놓치는 틈을 놓치지 않았고, 해결사 김남태가 3+1점슛까지 성공시키며 20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김남태의 3+1점슛으로 두 팀의 점수 차는 77-57까지 벌어졌고, 경기의 주도권이 확실하게 101경비단으로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0점 차 리드 이후 곧바로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 내내 팀 공격을 이끌던 김남태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5명의 선수 밖에 출전하지 않았던 101경비단에게 김남태의 5반칙 퇴장은 너무나 뼈아팠다. 가뜩이나 버거운 상대였던 동부화재를 상대로 4명의 선수가 7분여의 시간을 버텨야 했다. 가뜩이나 3점슛 능력이 좋은 동부화재였기에 101경비단은 철저하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작전을 선택했다. 점수 차가 20점이나 벌어졌지만 동부화재의 전력을 생각하면 101경비단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기회를 잡은 동부화재가 101경비단 보다 더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김남태의 5반칙 퇴장 이후 두 번 연달아 골밑슛을 실패한 동부화재였다. 이 사이 경기 시간은 1분여 흘렀고, 실점 없이 시간을 잘 보낸 101경비단은 양정목의 골밑 득점으로 오히려 22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다급한 쪽은 동부화재였다. 금방이라도 줄어들 것 같았던 점수 차는 경기 종료 3분 전까지도 15점 차를 유지했고, 다급해진 동부화재는 번번이 실수로 기회를 놓치며 아쉬운 시간만 흘려보냈다. 경기 종료 1분48초 전 김우현의 바스켓 카운트가 터지며 마지막 기회를 잡는 동부화재였다. 김우현의 바스켓 카운트에 두 팀의 점수 차는 81-72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두 번이 속공 득점을 놓친 동부화재는 오히려 오원석에게 속공으로 2+1점슛을 내주며 마지막 기회마저 놓치는 모습이었다.
김남태가 코트를 떠났지만 노련한 오원석이 버티고 있던 101경비단은 최소한의 실점만 허용하며 동부화재의 애를 태웠다. 경기 막판 9점 차까지 쫓기며 자칫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오원석의 속공으로 위기를 넘긴 101경비단은 4쿼터 7분여간 4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서고도 자신들의 뒤를 바짝 쫓던 동부화재를 12점 차로 제압하는데 성공하며 디비전1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 날 승리로 4연승과 함께 디비전1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킨 101경비단은 없는 살림에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수확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01경비단 양창모가 선정됐다. 주축 선수들의 결장을 훌륭히 메우며 팀 4연승에 보탬이 된 양창모는 "내가 지각을 해서 팀이 몰수패를 당할 뻔 했다. 팀 동료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경기 초반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선수가 5명밖에 없어 걱정이 컸다. 하지만 오원석, 김남태 선수가 팀을 워낙 잘 이끌어 준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챙긴 것 같다. 4쿼터 큰 위기가 있었지만 오원석 선수의 리딩 능력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들어 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양창모는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최근 들어 팀 전력이 올라오면서 팀 동료들 모두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오늘도 4쿼터 위기가 있었지만 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예전에도 5대4의 경기를 해 본적이 있는데 그 때도 보면 4명의 팀보단 5명의 팀이 더 마음이 급해져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도 기회를 잡았던 동부화재 선수들이 다급한 마음에 실책을 범하며 우리 의도대로 시간을 잘 흘려보낼 수 있었다.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주말 근무가 많아 지다보니 많은 동료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밝힌 양창모는 "아무래도 근무가 많다보니 오늘처럼 선수가 부족할 경우가 있다. 남은 경기에선 최대한 여건 맞는 선수들이 많이 함께 코트를 달렸으면 좋겠다. 이제 시즌 중반으로 넘어가는데 부상 없이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동부화재 72(15-19, 30-24, 10-21, 17-20)84 101경비단
*주요선수기록*
동부화재
김준식 21점, 13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김우현 2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장승호 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101경비단
오원석 3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남태 24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양창모 15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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