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5’ 4쿼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곽현 / 기사승인 : 2016-12-03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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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곽현 기자] 믿기 힘든 역전승이 나왔다. LG가 SK를 상대로 21점차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89-85로 승리했다.


시종일관 리드를 가져간 쪽은 SK였다. LG는 3쿼터까지 공수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3쿼터 6분 21점차까지 뒤졌다. 사실상 승부를 뒤집는 것은 어려워보였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는 70-55, SK의 15점차 리드였다.


하지만 4쿼터가 시작되자 경기양상이 180° 달라졌다. LG는 정성우의 3점슛, 메이스의 골밑 득점이 터지며 8점차로 추격을 했다. SK는 좋은 슛감을 자랑하던 김민수가 점프슛을 넣으며 맞섰다.


하지만 LG의 기세는 수그러들 줄 몰랐다. 침묵하던 기승호의 3점슛까지 터졌고, 메이스의 속공, 기승호의 골밑 득점으로 3분을 남기고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SK는 김선형이 실책 2개를 연발하며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였다. LG는 종료 3분을 남겨놓고 김영환의 점프슛으로 결국 역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SK는 최준용의 돌파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LG는 1분을 남겨놓고 메이스가 3점슛까지 터뜨렸다. 심스가 외곽까지 나오지 않자 과감하게 슛을 시도한 것. 뒤이어 김영환의 점프슛이 터지며 5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남은 시간은 25초. LG가 확실히 승기를 잡은 것. SK는 뒤이어 리틀의 3점슛이 성공됐으나, LG가 김영환의 자유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4쿼터 LG가 폭풍같이 몰아친 반면 SK는 3쿼터까지 보여준 분위기가 갑자기 수그러들었다. 4쿼터 LG는 메이스(11점), 김영환(11점), 기승호(9점) 등이 활약하며 34점을 넣은 반면 SK는 15점을 넣는데 그쳤다. SK는 4쿼터 공격리바운드를 6개나 잡아냈지만, 득점으로 연결을 못 시켰다. SK는 실책 또한 6개로 많았다. LG의 압박수비가 주효했고, SK는 위기관리를 하지 못 했다.


경기 후 LG 김진 감독은 “지난 몇 경기에서 마무리를 잘 못해 졌다. 오늘 (김)종규가 4파울을 당하면서 나왔는데, 대신 승호를 투입하면서 빠른 공격으로 맞섰다. 메이스와의 2대2 게임도 잘 됐다.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오늘 같은 경기가 앞으로 경기를 풀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SK 문경은 감독은 “좋은 경기 하다 역전패 당한 게 이번이 2번째인데, 상대에게 압박수비에 당황하면서 역습기회를 많이 줬다. 경기 운영적인 부분에서 내가 실수한 것 같다. 4쿼터에 조급한 마음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어려운 경기를 이긴 LG는 좋은 분위기로 시즌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LG는 4일 울산에서 모비스를 상대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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