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곽현 기자] 연이은 슛 실패. 자칫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기승호(31, 194cm)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창원 LG가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89-85로 승리했다.
이날 기승호는 슛 컨디션이 썩 좋지 못 했다. 3쿼터까지 3점슛 5개를 시도했지만 슛은 모두 링을 빗나갔다. 이쯤 되면 자신감이 떨어질 법도 했다.
하지만 기승호는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LG가 거센 추격전을 벌이던 4쿼터 5분 기승호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했고, 슛은 깨끗하게 링을 갈랐다. 21점차까지 뒤지던 LG는 순식간에 점수차를 5점차로 좁혔다.
기승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성우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만 9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LG는 기승호를 비롯해 제임스 메이스, 김영환을 앞세워 21점차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기승호는 13점을 기록했다.
기승호는 경기 후 “이번 주말 2경기가 우리에겐 중요하다. 선수들도 각오가 남달랐다. 매 경기 후반전에 극복을 못 하고 졌는데, 다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김)종규가 파울트러블로 빠지면서 영환이형과 내가 나섰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는데, 수비를 강하게 했고, 속공으로 연결한 게 점수를 뒤집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승호는 5개의 3점슛을 실패하고, 6번째 시도 만에 성공한 것에 대해서는 “삼성 전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 시즌처럼 위축되서 못 쏘진 않은 것 같다. 컨디션이 좋았는데, 급하게 쐈고 슛도 길었다. 6개째에 넣을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마리오 리틀 때문에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LG에서 뛰던 리틀은 SK가 갑작스럽게 영입을 하며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선수들도 이 때문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많았을 것 같다. 기승호 역시 그랬다고 한다. “그래서 더 이기고 싶고 의욕적으로 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39경기가 남았는데, 좋은 모습으로 시즌 끝까지 가보고 싶다.”
기승호는 4일 있을 모비스와의 경기에 대한 각오에 대해 “선수들이 어제 모비스 전을 보면서 대비를 했을 거라 생각한다. 모비스는 (함)지훈이형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많다. 지훈이형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중요하다. 내일 경기를 이기고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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