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번째 20점 이상 대역전패…위기관리 능력 절실

곽현 / 기사승인 : 2016-12-04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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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곽현 기자] SK가 26점차에 이어 21점차 대역전패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서울 SK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3쿼터 21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 하고 85-89로 패했다.


이날 SK는 시종일관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보였다. 마리오 리틀을 시작으로 김민수가 정확한 3점슛을 터뜨렸고, 김선형, 코트니 심스가 가세했다.


반면 LG는 선수들 간의 시너지효과가 잘 나오지 않았다. 마이클 이페브라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팀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았다. 이페브라의 득점이 성공된 것도 많았지만, 실패 후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제임스 메이스도 도움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 했다.


3쿼터 6분 점수차는 이미 21점차까지 벌어졌고, 3쿼터가 끝났을 때 70-55로 SK가 15점 리드를 가져가고 있었다. 경기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해보였다.


하지만 4쿼터 들어 경기내용은 거짓말처럼 바뀌었다. 앞서나가던 SK는 LG의 강압수비에 허덕였고, LG는 속공으로 파생되는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메이스, 김영환, 기승호가 맹활약하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혔다.


반면 SK는 김선형이 실책을 연발하며 흔들렸고, 공격에서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 했다. 결국 SK는 메이스의 3점슛, 김영환의 점프슛을 허용하며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21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 한 것이다. 이날 SK가 4쿼터 15점을 넣을 동안 LG는 34점을 넣었다.



이번 시즌 SK의 이러한 대역전패는 처음이 아니다. SK는 지난 달 13일 열린 kt와의 경기에서는 2쿼터 무려 26점차까지 앞설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막판 박상오를 앞세운 kt의 거센 추격을 받았고, 결국 연장 접전 끝에 90-92로 승리를 내준바 있다.


이처럼 큰 리드를 가져가고도 막판 위기관리 능력에서 부족한 점을 보이며 패한 점은 되새겨야 할 부분이다.


경기 후 SK 문경은 감독은 “좋은 경기를 하다 이렇게 역전패를 당한 게 2번째다”며 “경기 전 우려했듯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한 게 많았다. 경기운영적인 부분에서 내가 실수를 한 것 같다. 가드 부분에서 미스매치를 이용해서 상대를 급하게 하고 파울을 이용했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됐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SK가 4쿼터에 실점이 많다며 “선수들이 조급한 마음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팀이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데, 경기 하면서 안 되겠다 할 정도로 진 경기는 없다. 그런 부분에서 정리만 되면 충분히 좋아질 걸로 기대한다. 수비 쪽에서 식스맨을 활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SK는 이날 테리코 화이트의 대체로 영입한 마리오 리틀이 합류한 첫 경기였다. 리틀은 16점을 넣으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새로운 선수가 가세한 만큼 기존선수들과의 호흡은 차차 맞춰가야 할 부분.


SK로서는 2차례 대역전패를 당한 것이 상당한 충격이 될 수 있다.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4쿼터 위기관리능력에 대한 부분을 다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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