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맹봉주 기자] “오늘만 잘 넘기면 된다.”
삼성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4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의 마지막 경기인 오리온전만 무사히 마무리하면 좋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이상민 감독의 경기 전 바람과 달리 서울 삼성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5-100으로 패배를 당했다. “연전이라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다.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상민 감독의 말대로 이날 삼성 선수들의 공수 집중력은 떨어져 보였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수비와 전술적인 면에서 준비가 부족했다. 완패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팀플레이보단 개인플레이를 많이 했고 인사이드에서 너무 막혔다. 외곽수비도 못했다. 속공을 12개 허용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속공에 의한 3점슛도 많았다”며 “후반에 10점차까지 따라갔지만 속공과 3점으로 다시 벌어졌다. 3라운드에 만날 땐 더 준비해서 나오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자신의 강점인 리바운드 싸움(31-37)에서 오리온에 밀렸다. 3점슛도 전반에만 8개를 내주며 시종일관 끌려갔다. 이상민 감독은 “이렇게 큰 격차를 보이며 패한 경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오늘 완패한 게 선수들에게 자극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나나 선수들 모두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패인에 대해선 “(오리온 선수들의)슛감이 너무 좋더라. 그동안 안 좋았던 바셋에게 쉬운 점수를 내준 게 패인이다. 그동안 2, 3쿼터만 되면 우리 팀이 위력을 발휘했는데 이번엔 거꾸로 오리온이 2, 3쿼터에 강했다”고 설명했다.
13승 4패를 기록하며 2위로 내려간 삼성은 5일 휴식 후 오는 10일 부산 kt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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