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서호민 인터넷기자] 배가 나오고 나이가 들어도 농구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20대 못지 않았다. 현장에 있는 스텝들 역시 각자 맡은바 위치에서 쉴 틈 없이 움직였다. 부산 A-JAX배 우수클럽초청 농구대회 현장 분위기였다.
부산 동호회 농구를 대표하는 클럽 중 하나인 에이젝(A-JAX)은 3일부터 이틀에 걸쳐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메인코트에서 ‘제4회 A-JAX배 우수클럽 초청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에이젝이 주최/주관하고 부산 kt 소닉붐, 센텀롯데설화수, 센텀롯데라푸마, 체육창고, 롯데주류, 소미돈까스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선착순으로 모집된 12팀이 참가, 치열한 일전을 치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점은 물론 승부도 중요하지만, 프로 선수들이 직접 뛰는 코트에서 경기를 소화하면서 참가자들에게 흥미와 의욕을 이끌어내는 데 목적을 두었다. 또한 팀원들을 대상으로 심판 교육을 실시, 판정과 관련된 잡음을 줄이고자 했다. 그리고 주최 팀인 에이젝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모든 스탭 및 팀원들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참가자들마다 호평일색이었다. 한 참가자는 “TV로만 보던 곳에서 내가 직접 뛴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설렜고, 생동감이 느껴졌다. 또 볼 데드 타임이 길어 여타 다른 대회와는 달리 많은 패턴과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공격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또, ‘백도어’의 배중일 씨도 “준우승에 그쳐 결과가 아쉽긴 하지만, 주최 측에서 깔끔한 판정을 비롯해 전체적인 경기운영을 매끄럽게 해줘 이틀 동안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참가자들을 위해 일일이 신경을 쓴 것이 느껴졌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도 우승자는 가려야 하는 법. 매경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이번 대회는 ‘아리우프’와 ‘백도어’, 두 팀이 최종 결승전까지 남아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뤘다. 쿼터별 7분제로 치러진 결승전에서는 ‘아리우프’가 주포 김범진의 34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64-57로 이기면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시상내역은 우승팀에게는 최고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준우승팀과 공동 3위 팀들에게는 각각 20만원,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그리고 출전선수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화장품, 스포츠 용품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됐다.
에이젝의 남봉수 회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는 최대한 참가자들에게 좋은 여건을 마련해주고 질 높은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했다. 스탭들과 한달 전부터 머리를 맞대고 의기투합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회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참가팀들이 큰 문제없이 대회를 잘 치러줘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대회를 치르면서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도 생겼다. 무엇보다 대회 참가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30-40대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들어 학교 스포츠 클럽과 프로 구단 유소년 시스템이 활성화 되면서 순수 동호회 활동을 하는 10-20대 젊은층들이 줄어드는 추세이다.
이에 대해 남 회장은 “서울이나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농구가 여전히 10-20대들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하지만 부산 동호회 농구를 보면 아직까지도 중·장년층의 실력이 청년층을 훨씬 압도한다. 또 동호회에 들어오는 후배들이 가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말했고, “10년 전만 하더라도 동호회 대회를 개최한다고 하면 각 팀에서 젊은 선수들이 50명 씩 대회에 참가해 체육관을 빼곡히 메워줬다. 하지만 지금은 한 팀 로스터 꾸리기도 힘든 실정이다. 이번 대회 같은 경우에도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뛸 수 있는데, 청년층들이 많이 참가하지 않아 아쉽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또한 이러한 문제점들을 거울삼아 다음 대회부터는 젊은층들을 더 끌어 모을 수 있는 방법들을 강구할 것이고, 또 각 지역별로 팀들을 초청해 더 큰 규모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회 결과
우승_ 아리우프, MVP 이동석
준우승_ 백도어, 우수선수상 정재홍
공동 3위_ 제백, 우리두리
에이젝스상(페어플레이어상)_ 배중일(백도어)

# 사진=서호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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