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키퍼 사익스(23, 178cm)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KGC인삼공사는 7일 열린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01-99로 승리했다. 1위 팀을 잡은 인삼공사는 상승세 기류를 탈 수 있게 됐다.
현재 3위에 올라 있는 인삼공사는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외국선수 효과가 조금 아쉽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경우 리그 정상급 센터로서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포인트가드 외국선수 키퍼 사익스의 경기력은 기대만큼 올라오지 못 하고 있다.
인삼공사가 가드인 사익스를 뽑은 데에는 포지션별 조화가 가장 큰 이유였다. 2번 포지션에 이정현, 3번에 양희종, 4번에 오세근이 포진할 경우 1번과 5번에 외국선수가 있다면 확실한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기 때문. 더군다나 지난 시즌 오리온이 포인트가드인 조 잭슨을 선발하면서 우승까지 일군 것도 충분한 교훈을 줬을 것이다.
하지만 사익스는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포인트가드로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나 공격에서의 임팩트도 약한 편이다.
이날 경기서도 실질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것은 이정현이었다. 사익스는 공격에서 몇 차례 득점을 만드는 등 이날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장악력은 떨어졌다.
때문에 최근 기사 댓글 등 여론에서 사익스를 교체해야 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기도 하다. 지난 시즌 인삼공사의 단신외국선수로 뛰었던 마리오 리틀과 비교되기도 한다. 리틀은 폭발적인 외곽슛을 앞세워 외곽을 강하게 만들어줬다.
더군다나 최근 대체외국선수 영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인삼공사가 그 경쟁에 합류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다. 현재 모비스와 SK가 각각 대체 외국선수로 마커스 블레이클리, 마리오 리틀을 쓰고 있다. kt도 리온 윌리엄스를 교체 확정했고, 맷 볼딘은 테스트 중이다.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에 대해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어 선발했는데, 상위 팀들과 리바운드 싸움이 안 된다. 삼성과의 1라운드 싸움에서도 완전히 밀렸다”며 사익스의 효과가 미흡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경기 후 (마커스)블레이클리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어느 팀이나 다 관심 있지 않나. 블레이클리, 마리오(리틀) 다 관심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오세근은 사익스와의 호흡에 대해 “외국선수가 2명 뛸 때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없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다. 오늘 같은 경우 혼자 처리하는 부분은 괜찮았던 것 같다. 공격보다 수비에서 더 손발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조 잭슨의 경우를 보면 선수를 믿어주는 인내 역시 필요하다. 잭슨 역시 시즌 중반까지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꾸준한 믿음 속에 결국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바 있다.
과연 사익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기량 미달, 혹은 적응 부족의 이유로 교체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승기 감독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궁금하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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