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 덜어낸 변기훈 “이제 내 매치가 도움 수비도 안가”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12-09 2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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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학생잠실/강현지 기자] “새삼 (조)성민이 형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서울 SK의 슈터 변기훈(27, 187cm)의 말이다.


서울 SK는 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73–65로 승리했다. 이날 변기훈의 득점은 8득점(3점슛 2개 포함) 3리바운드에 그쳤지만, KCC가 추격해오던 순간 득점에 가담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CC와의 경기를 앞둔 SK로서는 경기 시작 전부터 부담이 많은 경기였다. 상대는 3연승에 오르며 상승세에 올랐고, 게다가 최근 김지후는 뜨거운 손맛을 자랑했다. SK는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 앉아있었고, 이날 마저 패한다면 9위로 순위가 내려가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홈에서 말이다.


“패하다 보니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하지만 다 같이 해보자는 의지가 강했고, 감독님이 선수단 분위기를 살려주시려고 노력하셨다. 감독님 마저 엄하게 하시면 더 위축될 수 있는데,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씀해 주셨다.” 변기훈의 말이다.


SK는 앞선에서부터 이현민, 리오 라이온스의 2대2 플레이를 저지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 특히 김지후 견제도 잊지않았다. 최근 3경기에서 김지후의 득점은 21.6득점, 그중 최근 평균 4.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KCC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상대의 뜨거운 슛감에 변기훈은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자신감이 있을 땐 뭘 해도 잘된다. 공을 잡으면 위협적인 선수라 공을 못 잡게 하려고 했다. 나 또한 슛이 터질 땐 그랬다”라고 말했다. 상대 김지후의 득점은 15득점(3점슛 3개 포함)이었다. 기록을 확인한 변기훈은 “그래도 평균 기록보다는 잘 막았다”라며 웃었다.


사실 변기훈도 이러한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다. 지난달 11일(원주 동부), 13일(부산 kt) 두 차례 경기에서 변기훈은 20+점을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7경기에서는 잠잠했다. 그동안 팀 성적도 2승 5패에 그쳤다.


“그간 상대 수비가 너무 타이트했다”라며 운을 뗀 변기훈은 “성민이 형이 대단한 선수라는 걸 느꼈다. 내가 20득점 이상 한 경기 이후부터 상대 수비가 타이트해졌다. 도움 수비를 가지도 않고, 빅맨이 스위치를 해버리면서 공을 못 잡게 했다. 그런 집중견제를 뚫고 슛에 성공하는 성민이 형은 대단하다”라며 그간 마음고생을 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변기훈도 슛폼을 교정하며 변화했다. 문경은 감독은 “슛이 떨어질 때 몸이 틀어지는 것을 지적했다. 그렇게 던지다 보니 슛 밸런스가 흐트러지면서 슛 적중률이 떨어진다”며 변기훈의 슛 폼을 지적했다. 변기훈도 슛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바뀐 슛폼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패를 자른 SK의 다음 상대는 KGC인삼공사다. 변기훈은 “오히려 강팀을 만나서 경기를 하는 게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후 홈 경기 수훈 선수로 꼽힌 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라는 말을 팬들에게 덧붙이면서 말이다. 변기훈은 “남자가 약속한 건 지켜야 한다.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라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날의 승리로 SK는 창원 LG와 공동 7위에 올랐다. 과연 그의 각오처럼 한 계단 더 도약할 수 있을지. SK 경기는 11일 KGC인삼공사를 홈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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