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서호민 인터넷기자] 삼성이 라틀리프와 김준일의 활약을 앞세워 kt에 당했던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서울 삼성은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91-74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 승리로 13승 4패로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또 지난 시즌부터 이어왔던 부산 원정 3연패도 함께 끊었다.
반면 이날 패배한 kt는 9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 2라운드 전패라는 불명예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4득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승리의 중심에 섰다. 또한 김준일(14득점 4리바운드)과 마이클 크레익(10득점 9리바운드)도 득점 지원에 나서며 뒤를 받쳤다.
반면 kt는 리온 윌리엄스(20득점 5리바운드)를 중심으로 김우람(14득점 8어시스트)과 김종범(13득점 2어시스트) 등 국내선수들도 득점력을 발휘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또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삼성은 문태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김준일이 공격의 중심에 섰다. 김준일은 1쿼터에만 9득점을 기록,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 행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이시준의 3점슛과 천기범의 중거리슛까지 터지며 출전 선수 대부분이 좋은 야투감각을 뽐냈다.
반면 kt 역시 윌리엄스가 이재도와 픽-앤-팝을 통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올리며 이에 맞섰다. 또 지난 LG 전에서 19득점으로 맹활약한 김종범도 1쿼터 3점슛 1개 포함 5득점으로 좋은 슛감을 계속 유지했다. 팽팽한 양상이 이어진 두 팀의 1쿼터는 22-21 삼성의 1점차 리드로 끝이 났다.
2쿼터에는 삼성이 격차를 조금씩 벌리기 시작했다. 1쿼터 김준일이 공격에서 제 몫을 했다면, 2쿼터에는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힘을 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문태영도 3점슛 1개를 곁들이며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2쿼터 막판 임동섭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반면 kt는 2쿼터에 턴오버 6개를 범하는 등 앞선에서부터의 패스 흐름이 원활치 못하며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삼성이 12점차(49-37)로 앞서며 시작한 3쿼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다. 뒤지고 있는 kt 윌리엄스와 고든 두 외국선수가 내외곽에서 각각 득점포를 가동하여 10점차 이내로 점수차를 좁히려고 하면, 삼성 또한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과 김태술의 중거리슛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kt는 3쿼터 막판 김우람의 3점슛과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60-68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며 3쿼터를 끝냈다.
마지막 4쿼터 kt는 박철호가 중거리슛을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70-66 4점차까지 바짝 추격한다. 하지만 삼성도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공격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삼성은 김준일의 쐐기 3점슛까지 터지며 15점차 이상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오늘 승리한 삼성은 6일 간의 긴 휴식을 가진 뒤 16일 동부와의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고, kt는 13일 홈에서 KGC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연패 탈출에 나선다.
# 사진=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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