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4쿼터 득점포를 가동한 창원 LG가 전자랜드를 꺾었다.
창원 LG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7-71로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LG는 전자랜드 전 5연승, 김진 감독의 통산 400승, 시즌 첫 연승이라는 세 가지 기쁨을 동시에 누렸다. 반면 전자랜드(9승 9패)는 3연패에 빠졌다.
LG의 후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중심에는 마이클 이페브라와 제임스 메이스가 있었다. 각자 23득점 3리바운드, 22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김종규가 10득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23득점 15리바운드)와 정효근(12득점)이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4쿼터 초반 득점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4쿼터 초반 5분여 무득점에 그친 것이 패인이었다.
1쿼터 양 팀의 치열한 골밑 공방전이 펼쳐졌다. 전자랜드가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며 근소하게 앞섰다. 정효근이 1쿼터에만 5리바운드를 따내며 4득점을 올렸고, 정영삼은 자유투로만 4점을 보탰다. LG는 더블스코어(6-12)로 뒤지는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정창영이 3점슛에 성공하며 뒤를 쫓았다.
2쿼터 LG는 메이스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골밑 우위를 점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점수차를 더 벌리진 못했다. 연이은 실책 탓이다. 김종규, 박인태, 이페브라가 내리 실수를 범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21-21, 동점 상황에서 순식간에 점수 차가 7점(21-28)으로 벌어졌다.
박찬희의 3점슛으로 2쿼터 첫 득점을 올린 전자랜드는 빅터가 2쿼터 중반 파울 3개로 벤치로 물어나며 켈리 홀로 외국 선수를 상대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 직면하자 전자랜드는 더욱 집중했다. 상대 실책을 이끌어내며 속공으로 연결했고, 이 모습이 한 차례 더 나오며 앞서갔다. 2쿼터 후반 LG는 이페브라의 득점으로 맞받아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자유투 득점을 포함해 이페브라는 연속으로 8득점을 몰아넣으며 29-28, 1점차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양 팀은 외국 선수의 득점을 앞세워 득점을 쌓았다. 특히 켈리는 3쿼터에 더블더블(21득점 10리바운드)을 작성하기도 했다. 원정 팀 선수임에도 불구, 경기장 분위기를 휘어잡은 슬램덩크는 덤.
LG 역시 이페브라와 메이스가 득점을 쌓았다. 이페브라가 3쿼터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찬물을 끼얹었다. 0.2초를 남겨두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페브라는 3점슛을 시도했고, 종료 버저와 함께 슛이 림을 갈랐다. 54-54, 3쿼터 승부가 원점이 됐다.
LG가 계속해 흐름을 이어갔다. 4쿼터 LG는 메이스, 김영환, 김종규 등 고른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분여동안 전자랜드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10점을 몰아넣었다. 김종규도 투핸덩크를 성공시키며 정효근의 파울을 얻어냈다. 그의 추가 자유투로 LG는 11점차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차로 벌어진 시점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쿼터까지 LG의 속을 태웠던 3점슛은 최승욱, 정성우가 해결했다. 두 선수가 연달아 3점슛에 성공하며 15점차(71-54)로 달아났다. 초반 벌여놓은 점수 덕에 LG는 남은 시간을 여유 있게 운영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LG에게 분위기를 내어줬다. 게다가 빅터 뿐만 아니라 정효근, 박찬희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위기도 닥쳤다. 켈리가 6분여가 흐른 후 첫 득점에 성공, 이어 박찬희-강상재가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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