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네이트 밀러의 특명, '9월처럼만 하자'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12-11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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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블레이클리가 어디로 갈까요?” 10일 밤 모비스의 초미의 관심사는 블레이클리(27, 193cm)였다.

모비스는 10월 31일, 네이트 밀러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임시 대체인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영입했다. 양동근에 이어 밀러까지 부상을 당하며 근심이 가득했던 유재학 감독은 지난 시즌 kt에서 뛰었던 블레이클리를 불러들여 임시방편으로 밀러의 공백을 메울 생각이었다.

당시 블레이클리에 대해 “스피드가 있고, 운동 능력이 좋다. 슛에 기복이 있는 것 같지만 나쁜 면만 보면 데려올 선수가 없다”라고 평가했지만, 팀에 합류한 블레이클리는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팀과의 케미스트리도 좋았다. 11경기에서 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은 블레이클리는 평균 18득점 9.8리바운드 1.3스틸 1.5블록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팀 성적도 7승 4패로 나쁘지 않았다. 모비스 입장에서는 기록적인 면에서 드러나니 밀러에 대한 완전교체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실제 모비스는 11일 밀러에 대한 교체선수로 블레이클리 영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대체선수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복수 구단이 제출할 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 역순에 따라 우선권이 부여되는 KBL 규정에 의해 블레이클리는 KGC인삼공사행이 유력하게 됐다.

급작스러운 통보에 모비스 입장도 난감하게 됐다. 모비스 이도현 사무국장은 밀러의 몸 상태에 대해 “2주 동안 선수들과 호흡은 맞췄지만, 하지만 현재 5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잘 달리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11일 KCC 전에는 블레이클리가 아닌 네이트 밀러(29, 187cm)가 이름을 올린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밀러는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냈다는 것이다. 다만 한 달 반가량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해 경기 감각을 되찾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밀러는 그간 재활을 병행하며 2군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최근에는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며 벤치에서 선수단을 지켜봤다.

밀러는 본인이 대체 카드로 고려됐다는 것에 서운해 할 것이 아니라 빨리 팀에 적응해 경기력으로 증명해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역시도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다재다능함을 뽐내 시즌 시작 전 9구단의 경계대상으로 꼽혔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과연 한 달 반 만에 코트에 오르는 밀러가 팀에 얼마나 녹아드는 모습을 보일지. 컴백한 밀러가 팀 4연승을 견인할지는 오후 4시에 알 수 있다. 모비스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와 경기를 치른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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