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 DOWN] 이름에서부터 오는 무게감, ‘로드·정영삼·문성곤’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12-12 2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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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2016-2017 KCC 프로농구가 어느덧 2라운드 끝을 맞이했다. 1라운드가 각 팀들과의 첫 만남이었다면 2라운드는 1라운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만난 경기였기에 상대 팀에 대한 대비책을 세웠다고 볼 수도 있을 터. 그러나 의도대로 경기를 풀어간 팀이 얼마나 될까. 그만큼 한 경기 한 경기에 대한 예측은 힘들다. 팀 성적에 대한 예측도 힘든데 선수들은 오죽할까. 그래서 「주간 UP & DOWN」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변화를 알아보고자 했다. 경기력이 향상된 선수들이 많은 12월 둘째 주. 과연 이 주의 UP과 DOWN, 그리고 진주에는 누가 있었을까.


금주의 UP _ 이제는 업로드 넘어 꽃 로드를 갈 때!



찰스 로드(울산 모비스)
12월 첫째 주 2G 평균 29득점 13리바운드 0.5어시스트 3.5블록슛
12월 둘째 주 3G 평균 25.3득점 9.3리바운드 2.7어시스트 1.7블록슛


UP&DOWN 1주차의 DOWN 주인공이었던 로드. 그런 그가 180도 달라졌다. 2라운드 들어 모비스가 중위권 순위 싸움에 치고 올라올 밑거름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12월 첫째 주와 비교해보면 평균 기록은 떨어졌으나 11일, 그 한 경기만 놓고 보면 로드는 UP이 될 자격이 충분하고도 넘쳤다.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함께 하며 서서히 경기력 상승에 시동을 건 로드. 이후 블레이클리가 떠난 11일, 로드는 KCC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공격(위닝샷)과 수비(블록슛)에서 마침표를 찍으며 팀에게 5할에 이르게 하는 승리를 안겼다. 덕분에 팀은 4연승을 달렸고 로드는 올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47점으로 갈아치웠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오늘 로드가 제몫을 해줬다”며 로드가 팀의 4연승을 이루게 한 동력 중 하나라고 전했다. “우리 팀은 외국 선수의 역할이 큰 팀이다”라는 유재학 감독의 말처럼 로드는 모비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골밑 자원이 됐다. 이런 로드에게 앞으로 우려되는 점이 있다면 체력 안배가 아닐까. 유재학 감독은 “로드는 물론이고 함지훈의 체력안배를 위해 밀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연 모비스와 로드는, 밀러와 함께 앞으로의 경기를 순탄하게 풀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금주의 DOWN _ 득점 침묵과 함께 빠진 3연패 수렁. 에이스가 다시 나서야 할 때!



정영삼(인천 전자랜드)
12월 첫째 주 3G 평균 13.7득점 (총 3점슛 8개)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2월 둘째 주 2G 평균 8득점 (총 3점슛 2개) 1.5리바운드 1.5어시스트 0.5스틸


지난 11월 30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18득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개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운 정영삼. 2일 경기에서도 16득점을 만들며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던 그였으나 4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득점을 기록한 이후, 12월 둘째 주 그의 득점은 평균 8득점을 맴돌았다.


비교적 낮은 점수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10일, LG와의 경기에서 그의 슈팅 감각은 너무나 아쉬웠다. 3쿼터까지 54-54로 비등했던 경기는 4쿼터의 단체 침묵으로 인해 ‘3연패’로 이어지게 됐다. 4쿼터 4분 50초를 남기고 켈리의 첫 득점이 나올 때까지 LG에게 내준 득점은 17점. 50초를 남기고 정영삼은 득점 인정 반칙을 이끌며 3점 플레이를 만들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팀의 아쉬웠던 결과와 함께 그의 기록 또한 아쉬웠다. 득점 인정 반칙에서 나온 2점슛 하나를 제외하고 모든 득점이 자유투에서 나왔다. 시도한 4개의 외곽슛은 모두 림을 벗어났다. 이날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포워드로부터 득점이 나와야 한다. 앞선에서 해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앞선 한 축인 정영삼이 상대적으로 어린 포워드진과 함께 다시 약진해 팀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반등할 정영삼의 외곽포가 궁금해진다.



금주의 숨은 진주 _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나도 좋고 팀도 좋고!



문성곤 (안양 KGC인삼공사)
7일(vs 고양 오리온) 16득점 (3점슛 1개)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1일(vs 서울 SK) 17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김승기 감독은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가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어린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이번 주, 문성곤이 김승기 감독의 바람에 응답했다.


문성곤은 12월 둘째 주에만 본인의 최다 득점 기록을 두 번이나 갈아 치웠다. 개인 기록과 함께 팀 성적 또한 승승장구 했다.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가장 기쁜 2라운드가 아니었을까.


10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치기도 했으나 김승기 감독은 “수비에서 희종이 몫까지 잘해줬다”며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문성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문성곤은 바로 다음 날(11일) 경기에서 득점에 대한 아쉬움도 말끔히 없앴다. 88%에 달하는 야투 성공률로 질과 양, 모두를 챙기는 17득점(3점슛 3개)을 기록한 것. 이로써 최다 득점 4일 만에 갱신됐다.


“거품이 있던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본 문성곤. 문성곤은 득점보다도 리바운드나 스틸의 수를 늘리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2라운드 들며 걷히기 시작했으나 아직 조금은 (거품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지금의 상승세를 본다면 이 거품은 조만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까.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문복주, 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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