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찬홍 인터넷기자] 부상으로 매 시즌 안타까움을 줬던 오세근이 이번 시즌은 부상 없이 완벽한 시즌을 치루고 있다. 지난 시즌 부산 kt에서 외국 선수로 뛰다가 이번 시즌, 네이트 밀러의 부상 대체선수로 울산 모비스에 합류한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Mr. Everything’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하위권에 쳐져 있던 모비스를 중위권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오세근과 블레이클리가 치열했던 경쟁 속에 이번 주 점프볼 주간 POW(Player Of the week)으로 선정되었다. 공교롭게도 블레이클리가 KGC인삼공사로 합류하면서 두 선수는 3라운드부터 같이 호흡을 맞춘다.
국내 선수│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
3경기 평균 34분 20초 18.66득점 6.66리바운드 5.33어시스트 2블록 1.66스틸
“몸이 더 좋아졌다. 만들어 내는 득점이 아니라 얻어먹는 득점이 많다. 기회를 만들어 주면 정말 더 잘할 자신이 있다. 그만큼 몸 상태가 자신이 있다. 2세가 있기에 힘이 나는 것 같다” (12월 10일 원주 동부전 오세근 인터뷰 중)
2011-2012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위로 안양 KGC인삼공사에 입단한 오세근(29, 200cm)은 데뷔 첫 시즌에 신인왕과 챔피언 결정전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이후, 국가대표 주전 센터로 발돋움하며 대체불가 선수로 자리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부상이 오세근의 발목을 잡았다. 다음 시즌은 부상으로 시즌을 뛰지도 못했으며 이후 시즌에서도 데뷔 시즌만큼의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오세근은 이제 없다. 김승기 감독도 시즌 초반에는 오세근의 부상을 염려해 출장 시간을 분배했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2라운드가 끝난 현재, 오세근은 20분 이하로 뛴 경기는 단 한 경기(11월 27일 부산 kt전)에 불과하다. 부상을 털어낸 오세근은 15.28득점과 8.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세근의 진면목은 7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결정적인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이정현이 승리의 주역이었지만 오세근은 탄탄히 골밑을 지켜내면서 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경기 초반 어시스트로 경기를 풀어갔던 오세근은 3쿼터부터 득점을 쌓아갔다. 3쿼터 5점차로 지고 있던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슛으로 3점차로 좁힌 이후 1분 뒤에는 역전 득점까지 만들어내면서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이후 이어진 치열한 4쿼터에서도 종료 18초를 남겨두고 이정현에게 속공으로 이어지는 아울렛 패스도 성공시킨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오세근은 이 날 19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오세근도 경기가 끝난 이후 “기록을 알았다면 욕심을 부렸겠지만 이겼기에 만족한다”라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시즌 FA자격을 얻는 오세근은 ‘FA로이드’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세근은 “신경 쓰지 않는다. 늘 하던 대로 하고 있다. 저번 시즌에 비해 몸이 조금 더 좋아졌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2세가 있어서 힘이 더 나는 것 같다”라며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느덧 6년차를 맞이한 오세근의 목표는 누구보다 소박했다. 5년만의 우승, 개인 타이틀도 아니었다. 바로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 개인 타이틀과 우승은 이후 문제라고 얘기했다. 부상으로 많은 아픔을 겪었던 오세근이기에 누구보다 간절해 보였던 목표였다. 건강하게 시즌을 마친다는 중요한 목표를 해낸다면 개인 타이틀과 대권 도전은 저절로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오세근(6표), 이정현(3표)
김수열 기자 – 건강한 오세근은 정말 무섭다
김원모 기자 – 오세근 활약에 안양 팬들은 두근두근
양준민 기자 – 최근 안양이 잘 나갈 수밖에 없는 이유!
홍아름 기자 – 인삼 포스트에 청신호 활짝!
외국 선수│마커스 블레이클리(안양 KGC인삼공사)
2경기 평균 34분 37초 28득점 12리바운드 7.5어시스트 2어시스트 2스틸
“매 경기 마지막인 것처럼 임한다. 사실 별다른 마음가짐은 없다. 2연승을 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만약 모비스에 남는다면 양동근과 이종현 등 부상선수들과 함께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도 계속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12월 6일 서울 SK전 블레이클리 인터뷰 중)
“블레이클리와 호흡이 확실히 좋다. 코트 내에서 잘 본다. 시즌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 (11월 12일 부산 kt전 찰스 로드 인터뷰 중)
12월 10일까지 모비스 소속이었던 마커스 블레이클리(28, 192cm)가 유니폼을 바꿔입는다. 부상일시대체 기간이 끝나자 원 소속팀인 모비스를 포함한 10구단이 블레이클리의 치열한 영입전쟁을 펼쳤고, 최후 승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였던 안양 KGC인삼공사가 되었다. 화려했던 블레이클리의 기록 덕분이었다.
네이트 밀러의 부상 대체 선수로 모비스에서 다시 KBL 코트를 밟은 블레이클리는 지난 시즌(부산 kt)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유재학 감독의 시름을 덜었다. 시즌 중에 합류하면서 ‘적응’이라는 암초를 만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첫 경기에서부터 블레이클리는 훨훨날았다. 그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던 찰스 로드도 블레이클리와 함께 완벽히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레이클리는 모비스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9일 고양 오리온전에서 모든 것을 보여줬다. 가드 포지션에 있지만 골밑 공격까지 가리지 않으며 득점을 쌓아낸 블레이클리는 높이를 자랑하는 오리온을 압도했다. 시종일관 오리온의 골밑을 헤집어 놓았던 블레이클리는 4쿼터 2분 34초 1점차 리드 상황에서 문태종의 슛을 블록한 후 호쾌한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바로 이어진 상황에서도 최진수를 앞에 두고 훅슛을 연달아 성공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상대 공격수였던 오데리언 바셋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2쿼터 바셋의 슛을 블록으로 공격을 막았던 블레이클리는 4쿼터 37초를 남겨두고 다시 한 번 호쾌한 블록으로 막아내며 수비에서도 중추의 역할을 해냈다. 3쿼터에는 바셋의 공격을 오펜스 파울로 막아내는 등 공수에서 빛난 블레이클리는 모비스에게 3연승이라는 작별 선물을 남겨주고 떠났다. 개인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31득점)을 기록한 블레이클리는 1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곁들이며 공수 밸런스의 표본을 보여줬다.
이제 블레이클리는 KGC인삼공사의 소속으로 경기를 치른다. KGC인삼공사도 블레이클리를 영입하게 되면서 리딩 플레이에서 안정을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이정현,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 등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도 있게 되었다. ‘Mr. Everything’의 활약은 안양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마커스 블레이클리(7표), 찰스 로드(2표)
곽현 기자 – 아듀 모비스, 야속한 제도여~
강현지 기자 – Thanks to Blakely(feat. 모비스)
김성진 기자 – 다재다능한 플레이의 끝판왕
서호민 기자 - ‘포인트포워드’ 크리스 윌리엄스의 재림
이원호 기자 – 모비스에서는 마커스 트리블더 블레이클리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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