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수열 인터넷기자] ‘슛도사’ 정병국이 3연패에 빠져 있던 팀을 구해냈다.
인천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6-87로 승리하며 단독 5위에 올라섰다.
승리의 중심에는 정병국이 있었다. 정병국은 3점슛 3개를 기록하는 등 팀 내 2번째로 많은 21득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영양가 있는 득점이었다. 특히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3쿼터에 정병국은 14점을 몰아넣으며 리드에 선봉장 역할을 했다. 경기 중 좀처럼 보기 힘든 3점슛 바스켓 카운트를 2개나 성공시키며 흐름을 다시 되찾아오기도 했다.
정병국은 경기 후 이 상황에 대해 “상대 수비의 실수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플레이 덕분에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며 긍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졌음을 인정했다.
정병국은 3라운드 드래프트 신화의 주인공으로 ‘슛도사’, ‘스테판 병국’ 등 팬들에게 슛 하나만큼은 인정받는 선수이다. 하지만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박찬희와 정영삼, 김지완 등 수비에 강점이 있는 가드진에 밀려 평균 9분 13초(14일 기준) 출전에 그쳤던 정병국은 이날 평소 2배 이상인 19분 34초를 소화하며 슛 감각을 이어갔다.
컨디션은 유지할 수 있었지만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걱정이 되는 부분. 하지만 경기 후 정병국은 “아무래도 출전 시간이 적다 보면 컨디션 조절이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럴 때 체력적인 부분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항상 대비하고 있음을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정병국이 득점을 잘 해준 덕분에 수비가 잘 안된 부분을 공격에서 보완할 수 있었다”며 정병국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랜만에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 받아 기록으로 보답한 정병국의 활약에 유도훈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정병국의 경기 후 일문일답이다.
Q. 오랜만에 좋은 활약이었다.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3연패를 끊었고 모비스가 상승세의 팀이었는데 어려운 팀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 동료들이 스크린 잘 걸어주고 (박)찬희가 좋은 타이밍에 패스를 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이번 시즌 출전 기회가 줄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컨디션 조절은 계속 뛰는 것 보다는 조금 어렵기는 하다. 출전시간이 좀 적을 때는 운동량을 늘려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처지지 않게 하려고 한다. 초반에 이 부분이 잘 되지 않아서 고생했는데 점차 나아지는 것 같다.
Q. 보기 드문 3점슛 바스켓 카운트 2개가 나왔는데?
찬스라고 생각해서 올라갔는데 모비스 선수들이 블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달려들었다. 상대 수비의 실수가 있었지 않나 싶다. 이 플레이 덕분에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고 생각한다.
Q. 감독님이 슛 2개 실패하면 뺀다고 하던데 가혹하지 않은가?
3개는 봐주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그동안 시즌을 항상 치르면서 2~3개가 들어가지 않으면 경기 내내 흔들리거나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나 싶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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