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전주/맹봉주 기자] 47-15. 2쿼터가 끝나고 양 팀 벤치의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전주 KCC는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홈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97-59로 크게 이겼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KCC는 6승 13패로 여전히 9위를 유지했지만 8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오리온은 13승 6패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진 후 3경기 1승 2패로 흔들리는 모습이다. 2패를 안긴 팀 모두 오리온보다 순위가 낮기에 타격이 더 크다(울산 모비스, 6위/전주 KCC, 9위).
이날 경기의 승부는 일찍 갈렸다. KCC의 공격이 1쿼터 시작부터 폭발했다. 특히 국내선수들의 활발한 공격참여가 돋보였다. 김지후가 3점슛 3개를 넣으며 9득점을 올렸고 주태수와 송교창은 10점을 합작했다.
반면 오리온은 극심한 야투난조에 시달렸다. 야투 15개 던져 3개 성공에 그친 것. 오리온이 1쿼터 기록한 점수는 단 8점이었다. KCC가 1쿼터를 21-8로 앞서갔다.
격차는 2쿼터에 더 벌어졌다. KCC는 리오 라이온스가 오리온 골밑을 공략하며 12점을 쓸어 담았다. 김지후는 1쿼터와 마찬가지로 외곽에서 힘을 냈다.
오리온은 1쿼터보다 공격이 더 무뎠다. 2쿼터 중반 오데리언 바셋과 제스퍼 존슨을 모두 빼는 등 국내선수로만 경기를 치른 오리온은 3점슛 6개를 모두 놓쳤다. 실책은 7개나 저질렀다. 오리온의 실책은 KCC의 손쉬운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특히 2쿼터 2분 32초를 남기고 최승욱, 에릭 와이즈의 센스있는 패스를 라이온스가 투핸드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KCC는 47-15로 32점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15점은 전반전 최소 점수다. 지난 2009년과 2015년에 서울 SK가 안양 KG&G(15-39)와 인천 전자랜드(15-32)를 상대로 올린 KBL 역대 최소 점수와 타이기록이다.
전반까지 KCC는 2점슛 성공률 57%를 기록했고 3점슛은 6개 던져 4개를 넣었다. 리바운드도 21-14로 앞섰다. 김지후와 라이온스는 전반에만 나란히 14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오리온은 24%의 2점슛 성공률과 3점슛 8개 던져 1개만 성공시키는 등 공격이 전반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실책도 많았다(10-3).
경기 흐름은 끝까지 바뀌지 않았다. KCC는 라이온스가 2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김지후는 3점슛 5개 포함 23득점을 기록했다. 와이즈는 1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볼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은 바셋이 1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일영이 17득점 6리바운드 등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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