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수연 (농구용품 전문 칼럼니스트)] 안양 KGC 데이비드 사이먼은 일리노이 주(州)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마이클 조던을 가까이서 보고 자랐다. 다른 외국선수들처럼 에어 조던을 신고 싶지만, 발이 너무 커 조던을 신을 수 없는 재미있고도 안타까운 사연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사이먼은 대신 신제품 농구화를 착용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빅맨이면서도 로우컷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농구화 커리어
사이먼은 2010-2011 시즌 데릭 로즈의 첫 번째 시그니쳐 농구화인 아디다스 D-로즈와 함께 KBL 커리어를 시작했다. 안양 KGC가 아디다스의 지원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의 신제품을 착용한 것. 사이먼은 이후 유럽 리그에서도 하이퍼덩크 및 카멜로 앤써니 시리즈 같은 해당 시즌의 신제품 농구화를 착용했다.
2014-2015시즌 원주 동부 선수로 돌아와서도 신제품 농구화를 꾸준히 신고 뛰었다. 하이퍼덩크 2014, 하이퍼레브 2014, 르브론 솔져8 등 해당 시즌 나이키의 신제품이자 주력 제품을 착용한 것. 서울 SK에서 뛴 2015-2016시즌에도 나이키의 신제품인 르브론 솔져 9를 신었다. 이 시즌에는 오로지 솔져 9만을 고집했고 아주 마음에 들었는지 세 가지 컬러를 돌아가며 신었다. 사이먼이 착용한 나이키 신제품 농구화는 모두 우리나라에는 발매되지 않은 버전으로 미국에서 신던 신발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사이먼이 그 동안 착용한 농구화는 나이키 신제품 그리고 줌-에어, 미드컷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어느 정도 발목도 올라오는 농구화를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2016-2017시즌 농구화는?
반면 올 시즌의 사이먼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제품인 하이퍼덩크 2016의 로우컷 버전을 신고 시즌을 시작한 것. 발목이 올라오는 농구화를 고집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후에도 케빈 듀란트의 KD9을 신으며 계속해서 로우컷 농구화를 신고 뛰었고 12월 들어서는 다시 하이퍼덩크 2016 로우로 돌아왔다. 나이키 신제품, 줌-에어 그리고 미드컷이라는 세 가지 속성 중에서 한 가지를 버린 것이다.
Q_작년 까지는 발목이 높은 농구화를 주로 신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로우컷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취향이 바뀐 것인가요, 아니면 특별한 계기가 있는 것인가요.
최근 많은 선수들이 로우컷 농구화를 신는 걸 봤습니다. 발 사이즈 때문에 로우컷을 신으면 가벼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발이 워낙 커서 그런가 봅니다. 올 여름에 처음 로우컷을 신어봤는데, 생각보다 발에 잘 맞았습니다.
Q_인사이드 선수로서 발목이 낮은 농구화는 불안하지 않은가요? 발목이 낮은 농구화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가드처럼 움직임 많거나 컷인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불안하지는 않습니다. 점프 후 착지를 할 때 상대 발을 밟고 발목이 돌아가는 상황에서 하이탑을 신었다고 해서 좀 더 보호해주고, 지켜주는 거 같진 않습니다. 불안한 건 없습니다. 장점은 가볍다는 것입니다.
Q_KBL의 외국 선수들은 에어 조던 레트로를 즐겨 신는 반면 당신은 신제품 농구화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은 신제품 농구화 중 가장 만족한 제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에어 조던을 신고 싶음은 마음이 있는데, 제 사이즈가 나오지 않습니다. 신발 사이즈가 350mm인데 몇 켤레만 나올 정도라서 구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안 신는 것이 아니라 못 신는 것입니다. 최근 모델 중에는 하이퍼덩크 2016 로우가 편하고 좋습니다. KD9도 만족합니다.
Q_시즌 초에 신은 농구화에 당신의 백넘버를 붙였습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비시즌에 미국에서 주문한 모델입니다. 농구화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주문하는데, 추가 비용 없이 번호 닉네임을 새길 수 있고 색깔도 정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의미는 없었습니다.
Q_일리노이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에어 조던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마이클 조던에 대한 기억이 많습니다. 시카고 불스가 상승세를 타며 우승을 하던 당시 저는 아홉 살이었는데요. 그 때부터 농구화를 좋아하기 시작했고 에어 조던이라면 모두 다 신어봤습니다. 그리고 조던의 집 자체가 어린 시절 살던 집에서 멀지 않았습니다. 조던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라면 다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Q_가장 처음 신은 농구화는? 그리고 농구화 수집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몇 살 때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리복의 펌프 농구화였습니다.
Q_농구화는 주로 어디서 구하는지 알려주세요.
주로 온라인을 통해 구합니다.
Q_지금 구하고 있는 농구화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에어 조던 13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레트로 제품을 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즈가 없어서 구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사진 설명(위에서부터)
① 2016-2017 시즌 가장 애용하는 나이키 하이퍼덩크 2016 로우. 발이 편하고 가볍다고 평가.
② 2014-2015 시즌 원주 동부에서 즐겨 착용한 르브론 솔져 7. 마음에 들었는지 두 가지 컬러를 번갈아 신었다.
③ 하이퍼덩크 2016 로우와 함께 이번 시즌 즐겨 신는 케빈 듀란트의 KD9.
④ 2015-2016 시즌 내내 착용한 르브론 솔져 8. 한 가지 모델만 고집할 정도로 만족했다는 후문.
# 사진=점프볼 자료사진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