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만 만나면 빛나는 전자랜드 '국내 선수 활약'

변정인 기자 / 기사승인 : 2016-12-17 0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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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변정인 인터넷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국내 선수들이 서울 SK만 만나면 힘을 낸다. 그리고 이는 SK 상대 전승으로 이어졌다.


2016-2017 시즌 전자랜드는 본래의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제임스 켈리의 득점력이 더해져 단독 5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 안에서 국내 선수의 득점 가담은 항상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전자랜드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선수들의 평균 득점이 두 자리 득점이 되지 않는다. 국내 선수 가운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는 정영삼 또한 9.7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국내 선수들은 SK만 만나면 손끝이 뜨거워진다. 이번 시즌 SK와의 세 번의 맞대결에서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승을 거둔 것이다.


1차전(91-82), 전자랜드는 테리코 화이트에게 45득점을 허용했지만, 출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 분포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외국 선수들을 중심으로 김지완(16득점 7어시스트)과 박찬희(12득점 6어시스트)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김지완은 추격하는 SK를 상대로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성공시켰고 박찬희는 득점과 함께 6개의 어시스트까지 책임지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2차전(78-66)도 마찬가지였다. 이대헌(10득점)과 김지완(12득점 3어시스트), 정영삼(12득점)이 득점에 가세하며 켈리의 짐을 덜어줬다.


그리고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SK의 세 번째 맞대결(81-67). 이날 경기에서는 정효근이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정병국과 정영삼이 뒤를 든든히 받쳤다. 정효근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냈고 SK에게 추격을 허용했던 3쿼터에는 9득점을 몰아넣으며 리드에 힘을 실었다. 또한 정병국와 정영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어내며 외곽슛을 터트렸다.


전자랜드가 SK와의 맞대결을 통한 소득은 단순히 국내 선수의 득점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여러 선수가 고르게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2차전에서는 이대헌이 10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였고 3차전에서는 그 동안 잠잠했던 정효근과 시즌 초반의 부진을 떨쳐낸 정병국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자랜드가 SK를 만날 때마다 ‘이상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유도훈 감독은 3차전 경기 이후 “공격에서 외국 선수들이 활약해서 이기는 것 보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잘 돼서 이긴 것이 고무적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5위를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 선수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3연패의 부진에 빠졌을 때도 국내 선수의 득점 가담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뼈아팠다.


전자랜드는 3연패 이후 2연승을 달리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위 원주 동부와의 격차는 0.5경기, 3위 고양 오리온과의 격차는 2.5경기다. 과연 전자랜드가 연승을 이어가며 상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전자랜드는 18일 부산에서 kt와 맞붙는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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