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남았다’ 통산 1000번째 경기 앞둔 주희정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12-21 0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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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다시 태어나서 농구를 한다고 해도 이 기록은 못 세울 것 같다.”


‘기록의 사나이’ 주희정(39, 181cm)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올해로 프로 20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주희정이 지금까지 출전한 프로농구 경기는 총 998경기. 1000경기까지 앞으로 단 2경기 남았다. 주희정은 21일 고양 오리온전을 거쳐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대망의 1000번째 경기를 갖게 될 전망이다.


주희정의 1000경기 출전은 한국프로농구에서 다시는 나오기 힘든 대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 출전 경기 수 2위인 전주 KCC 추승균 감독의 738경기 보다 260경기나 더 많은 기록이고 현역 선수 중 2위인 김주성(655경기)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현재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총 54경기임을 감안하면 19시즌을 부상 없이 모두 출전해야 1000경기 출전을 돌파할 수 있다(1026경기). 주희정은 지난 20년 동안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 지금까지 결장 경기도 단 12경기에 불과하다.


프로농구 최다 어시스트(5342개)와 스틸(1495개) 등 여러 대기록을 가지고 있는 주희정이지만 오래 전부터 가장 애착이 가는 기록으로 출전 경기 수를 뽑았다. 1000경기 출전 기록에 대해 주희정은 “뭐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좋다. 내 자신이 대견스럽고 감회가 새롭다. 내가 다시 태어나서 농구를 한다고 해도 이 기록은 못 세울 것 같다”며 “아직은 실감이 잘 안 난다. 엄청난 대기록이지만 난 쭉 한 길을 걸어왔을 뿐이다”고 말했다.



본인은 정작 1000경기 출전에 대해 담담하다는 반응이다. 주희정은 “나보다 후배들이 더 하다. 1000경기 출전에 대해 ‘우와’라며 오버한다(웃음). 오히려 내가 그만하라고 할 정도다”며 “밤에 자기 전에 나 자신한테 물어본다. 1000경기가 어떠한 의미인지. 또 1000경기까지 내가 정말 잘해서 온 건지”라고 했다.


자신의 기록을 깰 선수가 나타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엔 “요즘 기사에 송교창(20, 200cm)도 나오지만 일단 부상을 안 당하고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기량을 유지하는 게 엄청 중요하다. 계속 발전하면서 밑에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아야 한다. (기록을 깨기는)엄청나게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최근 10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주희정의 대한 팬들과 언론에 관심은 크게 늘어났다. 주희정의 과거 활약상이나 기록, 인터뷰 등을 재조명하는 기사들도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희정은 “이 나이에 집중을 받고 있다(웃음). 고맙다”며 “요즘 팬들이나 언론사들이 관심을 가져줘 참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나타냈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 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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