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쓰는이력서] 단국대 전태영 ② “1라운드로 지명 받는 게 목표에요"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6-23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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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하는 '예비 프로'가 쓰는 취업 이력서. 두 번째 주인공은 단국대 전태영(22, 184cm)이다. 1편에서 득점왕, 부상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면 2탄에서는 #성격과 #입사(프로 데뷔) 후 포부를 들어봤다.



# 성격
“코트 안에서는 본인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 같은데, 포커페이스 인가요?”


인터뷰하는 동안 ‘허허’하며 잘 웃던 선수가 코트 안에만 들어서면 웃음기가 싹 빠진다. 코트에서만큼은 오롯이 농구에 집중한다. 동생들이 행여 실수해서 다그치면 기가 죽을까봐 괜찮다고 토닥인다. 본인의 실수에는 강하게 채찍질한다.


농구로 받은 스트레스는 운동으로 푼다. “낚시나 볼링 등 취미 생활을 하면서 풀어요. 볼링은 스트라이크 소리가 듣기 좋더라고요. 친구들이랑 스크린 야구도 치고, 고등학교 때는 아버지랑 조기 축구를 하러 가기도 했어요. 운동하는 걸 정말 좋아했죠. 운동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푸는 것 같아요. 하하.”


경기장, 학교. 평소 생활하는 환경이 시끌벅적하다 보니 낚시를 통해 조용한 시간을 즐기기도 한다. “조용하니까 생각할 시간이 많잖아요. 그리고 낚시하면서 풍경 보는 것도 좋고요.” 낚시? 풍경? 22살과는 거리가 있는 중후한(?) 단어들이다.


이러한 모습은 이우정과 있으면 더 그렇다고 한다. “우정이가 4학년, 제가 5학년 때 농구를 하면서 만났거든요. 그때도 전 애늙은이 소리를 많이 들었고, 우정이는 친군데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 입사 후 포부
연세대 허훈부터 고려대 김낙현, 또 그가 라이벌로 뽑는 이우정, 건국대 이진욱 등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도 전태영의 동 포지션인 가드에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다. 그 중 공격적인 플레이가 장점인 건 김낙현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어렸을 때부터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친하긴 하지만, 의식하고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플레이 스타일이나 득점 포인트 잡는 게 비슷하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연습 경기도 많이 하고요.”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쥔 경험이 있는 만큼 ‘다양한 공격 루트’가 그의 장점이다. 또 하나, 전태영은 공격자 파울을 잘 끌어낸다. 이 부분에 대해 전태영은 “선수들 스타일을 먼저 파악하면 돼요. A선수 같은 경우는 수비수를 달기보다 먼저 중거리 슛을 던지는 스타일이에요. B선수는 수비수를 달고 슛을 시도하는 스타일이라 치고 오기 전부터 준


비를 하고 있어요. 최대한 다치지 않는 선에서 공격자 파울을 유도해요”라며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보완해야 할 점은 수비와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 이 부분도 고등학교 시절부터 계속적으로 보완해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저희 팀 가드들이 말이 없었어요. 우정이도 그랬고, 지금 (원)종훈이도 그렇고요. 그래서 코트에서 더 많이 이야기하자고 그래요.” 그가 포인트 가드로서 좀 더 보완해야 할 점은 자신만의 색깔을 갖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KCC 이현민의 영상을 즐겨본다고 했다. “여러 명의 플레이를 보는 것보다 선수 한 명을 파는 걸 좋아해요. KBL에서 출전 시간이 가장 많은 선수인 것 같거든요. 경기 운영 부분을 많이 보려고 해요.”


“그럼 롤 모델은 이현민인가요?”


“이거 말하면 전자랜드 가야 한다고 말을 하던데…. 롤 모델은 정병국 선수예요. 어느 때나 들어갔을 때 메이드 시키는 능력을 닮고 싶어요. 또 KBL에서 돌파하면 정영삼 선수잖아요. 정확한 슛 터치를 닮고 싶어요. 출전 시간 대비 정확한 능력이요. 경기 운영적인 면에서는 이현민, 돌파는 정영삼, 슛은 정병국이요.”


이 형들과 맞붙을 날도 머지않았다. 2017년 KBL 신인드래프트를 앞둔 전태영은 빠르면 1라운드 중반, 늦으면 2라운드 후반 지명을 바라고 있다. “장점은 공 잡으면 ‘뭔가 하겠구나’하는 믿음이 있지 않을까요?(웃음) 파울을 얻어낸다거나 득점을 한다든지요.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는 팀에 뽑히고 싶어요.”



아직 진짜 전태영을 보여줄 시간은 남았다. 마지막으로 전태영은 “부상 없고, 후회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게 목표에요. 경기 승/패를 떠나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 노력 많이 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거든요. 적극적이고, 파이팅있는 제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주민영, 한필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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