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쓰는이력서] 건국대 이진욱 ② “아마와 프로의 차이? 느껴보고 싶어요!”

강현지 / 기사승인 : 2017-07-15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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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하는 '예비 프로'가 쓰는 취업 이력서. 다섯 번째 주인공은 건국대 이진욱(23, 178cm)이다. 1편에서는 과거 이진욱을 알아봤다면 2편은 현재, 미래의 그를 살펴보려 한다. #성격과 #입사 후 포부, 그가 그리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 성격
이진욱이 4학년 들어 생긴 단점이 있다. 바로 마인드 컨트롤. 4학년이고, 팀 에이스다 보니 생긴 안 좋은 현상이다. “3학년 때는 그런 게 없었는데, 4학년 되니깐 그런 거 같아요. 1승이 소중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이기고 싶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요.”


그런 이진욱의 조급한 마음을 달래주는 건 황준삼 감독과 그의 여자친구. 2년 전 이진욱이 첫눈에 반해 지금까지 예쁘게 만나고 있다. 그는 얼굴만큼이나 마음도 예쁘다고 강조했다.



“외박 나가도 데이트로 운동을 해요. 같이 농구도 하고, 슛을 잡아주기도 해요.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수영 등 운동을 다 잘해요. 든든하고, 정신적 지주 같아요(웃음). 경기가 안 풀렸을 땐 객관적인 입장에서 조언도 해주고 해요. 운동선수는 아니지만 제 멘탈도 잡아주고 좋아요.”



물론 그도 개인적으로 꾸준히 노력한다. KBL에서 내로라하는 가드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살펴보는 건 필수. 또 같이 드래프트 무대에 설 허훈(연세대), 김낙현(고려대), 이우정(중앙대) 등 동 포지션의 경기도 놓치지 않는다. 그렇게 경기 영상을 돌려보며 이진욱은 힘든 고비를 넘겼다.


“모두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들이에요. 전 대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뛰었는데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전 부족하게만 느껴졌죠. 어떻게 이겨볼까 하다가 그 선수들의 영상을 보면서 연구하고, 배우다 보니깐 좀 늘게 된 것 같아요.”


롤 모델은 김시래(LG)다. “(김시래의 플레이를)많이 따라 하려고 하죠”라고 웃은 이진욱은 “플레이가 비슷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데, 정말 따라하고 싶은 선수가 김시래 선수예요. 빠르고, 패스도 잘하시고, 슛도 잘 넣으시잖아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도 1명은 무조건 제칠 수 있어요. 제 장점이에요. 발이 정말 빨라요. 제 공격에서 한 명은 제쳐낼 수 있어요”라고 본인을 어필했다.




# 입사 후 포부
만약 지난 시즌까지 손발을 맞춘 김진유(오리온)와 맞붙는다면?


김진유는 건국대 시절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장문호와 원투펀지 활약을 펼쳤다. 스피드면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궂은일에도 능해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오리온에 입단했다. D리그에서 실력을 쌓은 김진유는 정규리그 후반,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하며 팀에 활력을 북돋웠다.



형의 모습을 지켜본 이진욱은 “포인트가드로서는 진유 형에게 뒤지지 않을 자신 있어요”라고 당차게 답했다.



“형이 웨이트가 좋아서 막기 힘들긴 해요. 그런 면에서 밀리는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전 스피드가 훨씬 빠르잖아요. 형도 대학에서 자신감 가지고 한 것에 비해서는 프로에서 못 보여주고 있긴 한데,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프로와 대학의 벽이 높다고 하잖아요. 저도 그 벽이 얼마나 높은지 궁금해요.”


“그 부분은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알 수 있지 않은 부분인가”라고 묻자 이진욱은 “저희 팀이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가 됐는지 연습 경기가 잘 없어요. 작년에도 프로팀이랑 한 3번 정도? 한 것 같아요. 진유 형이랑 문호 형이 부상으로 빠지고 나서는 더 없었어요”라고 말하며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희망했다.


가장 해 보고 싶은 팀은 모비스로 골랐다. “작년에 모비스는 양동근 선배님이 빠지셨었고, 저희는 (장)문호 형이 다치기 전이었었어요. (이)종현이 형도 있고 해서 다시 한번 해보고 싶어요. 물론 지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제 장점을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대학교 4학년 때까지 꾸준히 경기를 뛴 만큼 이진욱은 프로에서도 경기에 뛸 수 있는 팀에 가고 싶어 했다. “훌륭하신 감독님들도 계시고, 잘하시는 선배님들께 배우면 지금보다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웃음). 이번 시즌에 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긴 한데 정말 잘할 자신 있거든요. 힘든 훈련도 이겨낼 자신 있고요. 적응을 잘해서 발전하는 선수,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박)재한(KGC인삼공사)이가 프로 가서도 기죽지 않고 적응을 잘한 것 같은데, 저도 그런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건국대 이진욱으로서 뛰는 공식적인 마지막 무대는 종별선수권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대회의 목표는 황준삼 감독을 웃게 해 주는 것이다. “감독님이 웃음이 없으신데, 요즘 웃는 일이 더 줄어든 것 같아요”라고 말한 그는 “마지막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안겨드려서 웃게 해 드리고 싶다”며 대회 우승을 다짐했다.



제72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는 7월 22일부터 8월 1일까지 경북 상주에서 열린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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