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16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평촌에 자리한 우리병원 2층. 접수대 앞쪽 널찍한 공간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진료를 위해 찾아온 환자들이 아니었다. 안양 KGC인삼공사 선수 사인회가 이 병원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팬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수들에게 줄 선물을 들고 있는 팬도 눈에 띄었다. 2016~2017시즌 챔피언을 경험한 양희종,강병현,최현민,김기윤은 얼굴에 흐믓한 미소를 머금고 팬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들 네 선수는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느라 시간 가는 것도 잊은듯 했다. 사인회를 마치고선 점심 배식 봉사활동을 하며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이날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연고지내 병원을 찾아가자 열성 팬 뿐만 아니라 병원직원과 환자까지 약 150명이 함께한 즐거운 사인회로 확대됐다. 인삼공사는 2013~2014시즌부터 평촌 우리병원과 의료지원협약을 맺고 비시즌마다 병원을 찾아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다.
네 선수는 경품 추첨 행사를 통해 유니폼, 사인볼, 우승 기념 티셔츠 등을 팬들에게 선물로 증정했다. 양희종은 자신의 유니폼이 당첨된 어린이에게 “이거 별로 안 입은 새 옷이야”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평촌 우리병원에 입원 중인 한 여성 환자는 “선수들이 잘생겨서 너무 떨린다. 강병현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이번 시즌에 선수들이 부상 없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말했다. 평촌 우리병원의 송소현 간호사는 “가끔 의료지원을 목적으로 안양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선수들을 봤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행복하다. 김기윤 선수가 너무 귀엽게 생겨서 팬이 됐다”며 사인회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사인회가 종료된 후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배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양희종, 김기윤은 6층 병동, 강병현, 최현민은 7승 병동을 각각 맡았다. 이들은 일일이 병실을 방문해 환자들에게 점심식사를 배식해주었다. 또한 환자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며 쾌유를 빌었다. 병실에 있던 환자들은 “선수들이 키 크고 너무 잘 생겼다. 직접 밥을 갖다 주니 너무 좋다”고 반겼다.
양희종은 “오랜만에 이런 행사를 통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며 "환자들이 치료를 잘 받아서 빨리 완치하길 바란다. 경기장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병현은 “앞으로도 병원에 자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비시즌에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 사진_ 조영두, 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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