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들보 최부경 “함께 뛰면 편한 선수가 되고 싶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17-08-18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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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최부경(200cm, F)은 그 누구보다도 지난 시즌을 아쉬워했다. 그렇기에 더 굳건한 의지로 2017-2018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SK는 지난 17일 원주연습체육관에서 동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65-69로 패배. 2쿼터 역전 이후 격차를 벌려 나갔지만 4쿼터 들어 동부의 수비 전술에 고전하며 재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부경은 골밑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동부의 빅맨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 내내 그의 플레이에서는 간절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월 상무에서 복귀해 고군분투했음에도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전역을 앞두고 몸도 많이 만들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트레이닝도 해서 자신감 있게 복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게 너무 많았다. PO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었는데 7위에 머물러서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았던 시즌이었다.”
최부경이 군복무로 자리를 비운 동안 SK에는 적잖은 변화가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일단 테리코 화이트라는 확실한 스코어러가 자리를 잡았다. 화이트를 살려줄 수 있는 전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인으로 합류한 (최)준용이도 다재다능하고 저희 국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그는 팀 내 본인의 역할에 대해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송)창무형이 팀을 떠나면서 소화해야할 시간이 늘었다. 40분을 다 뛰어도 끄떡없는 체력을 만드는 중이다. 매년 좋은 빅맨 후배들이 프로무대에 들어오는데, 올해만큼은 SK가 타 팀에 비해 빅맨이 약하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하겠다.”
SK의 팬들은 최부경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지난 시즌 팀에 복귀해 커리어하이(9.2점) 득점을 기록했음에도 미지근한 평을 받았던걸 되돌아보면 더욱 그렇다.
“상무에 있는 동안 프로 무대가 정말 그리웠다. 그만큼 의욕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는데, 결국 프로는 결과를 보여야하지 않나. 그런 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인 것 같아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이번 시즌은 처음부터 함께하는 만큼 조직력 있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의지를 굳혔다. “경기를 뛸 때 팀원들이 저와 함께 뛰면 편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 수비는 기본이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미들슛에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 사진_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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