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3X3 지배자들 ① ‘동네 친구’끼리 세계정복, 노비 사드 알 와다

이건희 기자 / 기사승인 : 2017-08-18 2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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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건희 기자] 올림픽에서 3x3 농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전 세계 농구 마니아들의 3x3 농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농구연맹(FIBA)은 3x3 최고수들이 등장하는 마스터스 대회를 통해 반코트 농구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지금 소개할 노비 사드 알 와다(Novi Sad Al Wahda)는 마스터스 대회의 최강자이며, 만약 내일 올림픽 경기가 열린다면 금메달을 획득할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노비 사드 알 와다는 UAE 소속이다. 선수들은 세르비아 국적으로 2013년에 팀을 결성해 지금껏 활동하고 있다. 노비 사드는 도시명으로서, 선수들은 2015년까지 세르비아 대표로 뛰어왔지만 2015년부터는 UAE로 소속을 바꾸어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곧 국가대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UAE측으로부터 후원과 관리를 받고 있는 의미다.)

이 팀의 구성원들은 모두 한동네에서 함께 농구를 하던 친구 사이다. 정식 농구에서 선수로 등록된 경험은 없다. 세계 랭킹 1위 두산 불루트(31, 191cm, 사진 속 인물)를 중심으로 마르코 사비치(30, 197cm, 세계 랭킹 2위), 마르코 지데로(32, 190cm, 세계 랭킹 8위)가 끈끈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 FIBA 3X3 우츠노미아 마스터스 대회에서 MVP로 선정된 데얀 마에스트로비치(29, 200cm, 세계랭킹 3위) 역시 노비 사드 알 와다 소속이다.(다만 마에스트로비치는 고향이 다르다.)

노비 사드 알 와드는 장신들이 딱히 많은 팀은 아니다. 그렇지만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와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는 터프한 플레이, 그리고 빠른 판단력으로 FIBA 마스터스 대회를 휩쓸고 있다. 우츠노미야 대회를 거쳐 최근 프라하 대회까지 거머쥐면서 2017년 최고팀으로 우뚝 섰다.

경험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불루트와 지데로, 마에스트로비치, 사비치는 2017년 세르비아 3x3 농구대표팀 일원이기도 하다. 2016년, 2017년 FIBA 3X3 월드컵에서 내리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다면 이 팀의 구성원들은 어떤 장점을 갖고 있을까.

먼저 ‘에이스’ 두산 불루트부터 시작하자. 지난 8월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에서 MVP가 됐던 불루트는 이 팀의 가드를 맡고 있다. 패스 실력이 돋보일 뿐 아니라 특유의 드리블 실력으로 상대를 홀리고 있다. 플레이가 화려함과 실속을 모두 갖추고 있다보니 FIBA 3X3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선수다.

+ 두산 불루트 TOP 10 플레이 링크 +
https://youtu.be/Q-VhjkmTiZ8

또 다른 에이스 사비치도 있다. 사비치는 현재 팀의 에이스 불루트에 이어 세계 랭킹 2위에 랭크돼있다. 팀에서 포워드를 맡고 있는 그는, 105kg에 달하는 체격이 가장 돋보인다. 힘이 좋은 덕분에 수비에서도 상대를 잘 막아내며 루즈볼 다툼에서도 우위를 보인다. 공격에서도 돌파와 외곽슛을 모두 갖추고 있다.

‘팀의 살림꾼’ 지데로도 빼놓을 순 없다. 센터인 지데로는 현재 무릎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하고 있지만, 팀의 성장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키는 작지만 워낙 영리해 막기가 까다롭다. 특히 상대 센터를 골밑에서 끌어내 그 빈 공간을 동료들이 활용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궂은일도 곧잘 잘 해낸다. 다만 지금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고 있으며, 그 자리는 세계 랭킹 13위인 니콜라 파블로비치(24, 196cm)가 메우고 있다.

마에스로비치는 지난 7월 우츠노미야 마스터스 결승에서 홀로 8득점을 올리는 등 엄청난 폭발력을 가졌다. 그의 슛 폼은 사실 좀 이상하다. NBA의 론조 볼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그 이상한 폼에서 나오는 슛 성공률은 무시할 수가 없다. 게다가 센터로서 내외곽을 오가기에 상대 입장에서는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대체선수 파블로비치는, 팀 내에서 가장 젊은 선수답게 활기가 넘치고, 풋 워크가 좋아서 상대방을 밀착 마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을 지닌 5명이 뭉친 노비 사드 알 와다는 2017년 베이징 마스터스 대회 출전권까지 확보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각자 장점도 뚜렷한데, 그 장점을 잘 활용하겠다는 팀 워크까지 끈끈해 어지간한 전력으로는 막기가 까다롭다. 무엇보다 FIBA 3X3 룰을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따라서 FIBA 3X3의 매력이 궁금한 분이라면 노비 사드 알 와다의 경기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과연 2017년의 이 순탄한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노비 사드 알 와다 주요 이력
2017년_ 프라하 마스터스 우승
2017년_ 우츠노미야 마스터스 우승
2016년_ FIBA 3X3 All Stars 우승
2016년_ 데브레첸 마스터스 우승
2015년_ FIBA 3X3 All Stars 우승
2015년_ World Tour 우승
2014년_ World Tour 우승

노비 사드 알 와다의 주요경기들

2017년 프라하 마스터스
>>> https://youtu.be/Cw4F-FuJwZw

2017년 우츠노미야 마스터스 하이라이트
>>> https://youtu.be/d_xtUcUz-9s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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