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최정서 기자] 새 시즌 도약을 위해 SK 문경은 감독이 가장 먼저 꺼낸 키워드는 바로 수비였다.
18일 인천 삼산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연습경기. 비록 팀은 70-88로 졌지만, 문경은 감독은 결과를 떠나 준비된 수비를 맞추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그는 최근 부진했던 팀이 다시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수비’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에는 더 공격적인 수비를 펼칠 것이다. 연습경기에서 대표팀과 부상으로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건 수비 덕분이었다. 오늘은 외국선수가 합류하면서 수비가 잘 안 맞았는데, 이 부분을 다듬으면 더 좋아질 것이다.”
지난 시즌 23승 31패로 7윙 머물렀던 SK는 김선형-테리코 화이트로 이어지는 백코트 진이 많은 점수를 넣고도 패하는 경우가 있었다. 평균 실점은 79.0점으로 5위. 나쁘진 않았지만, 승부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패했던 경기가 더러 있었다.
문경은 감독도 인정했다. 문 감독은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가 부족했다. (테리코)화이트도 득점을 많이 올리지만,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구심점 역할을 하기엔 힘든 점이 있었다. (김)선형이가 리딩을 하면서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공·수에 걸쳐서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지난 시즌을 되돌아 봤다.
SK는 레바논에서 열리고 있는 2017 FIBA 아시아컵에 2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그동안 꾸준히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김선형 외에도 최준용이 선발되면서 대표팀 선전을 주도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 역시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그는 “두 선수 모두 경기력이 좋아서 무엇보다도 기쁘다”라며,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는 대표팀에서도 잘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와 팀의 구심점 역할을 잘해줬으면 좋겠다. (최)준용이는 부상에서 회복 된 후 제대로 재활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경기 체력이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대표팀에서 장신 가드로 활용 가치를 높이고 있는 최준용에 대해서는 “팀에서 가드로 뛴다면 신장에서 좋아지는 측면은 있다. 그렇지만 (김)선형이도 있고 다른 가드들도 있기 때문에 경기 내내 쓰진 않을 예정이다. 상황이 된다면 단발성 공격에 활용할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외국선수도 이슈다. SK는 지난 시즌 활약했던 테리코 화이트(27, 192cm)와 재계약하고 2017년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는 2라운드 7순위로 대리언 타운스(34, 205cm)를 선발했다. 화이트 재계약에 대해 “높이를 고려했을 때 (테리코)화이트와 재계약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1년 동안 SK에서 뛰면서 내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없다고 생각해서 재계약 했다. 또한, 평균 20점 이상 득점을 해줄 선수가 많이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화이트의 몸상태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에는 100kg가 넘는 상태에서 팀 훈련에 합류 했고 이후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전에 손발을 맞춰볼 기회가 없었다. 거기에 부상이 겹치면서 5, 6라운드가 돼서야 완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올해는 시즌 전부터 출전 시간 관리를 통해 완벽하게 시즌을 준비시킬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타운스 교체설에 대해서는 확답을 보류했다. 문경은 감독은 “(대리언)타운스의 몸상태가 안 좋은 것은 맞다. 하지만 지금은 지켜보고 있는 단계이다. KBL에서 뛴 경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면서 시즌 준비를 시킬 생각이다”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이 건강하게 합류하고, 수비 조직력을 갖출 수 있다면 더 나은 2017-2018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정규리그에서 4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어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
‘공격적인 수비’로 비상하겠다는 그의 마스터플랜이 과연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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